고등학생 때 대학 진학의 꿈을 위해, 그리고 그 동기부여를 위해 대학탐방을 가본 기억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필자는 고등학생 시절, 대학탐방을 하면서 대학생들을 보는데 왠지 모르게 느낀 멋있는 모습(?)과 멋진 건물들을 보며 동기 부여받은 경험들보다 대학탐방 후 대학서점에 들러 그 학교의 상징이 그려져 있는 대학공책 혹은 파일을 샀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책과 파일을 사고 집에 돌아오면서, 공부에 대한 열의가 불타오르고 동기도 부여되곤 했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일주일도 안 된다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필자가 충북대학교에 입학 후 처음으로 개신문화관에 있는 문구점에 갔을 때는 아무리 찾아봐도 충북대를 대표할만한 공책 혹은 파일들을 찾을 수 없었다.
대학공책이 있으면 학생과 학교에 여러 장점들이 있다. 학생들에게는 충북대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증가할 것이다. 여러분은 처음 들었던 노래가 별로라고 생각했어도 계속해서 듣다 보면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자신도 그 노래를 흥얼거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학교를 대표하는 상징을 대학공책에 사용함으로써 전보다 자주 접하게 되면 학교에 대한 익숙함이 늘고 학교에 대한 애정이 늘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학교 행사에 대한 정보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접할 수 있고 학과 내에서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대학공책 속에 첨부돼 있는 학사행정과 학교 행사에 관한 여러 정보들에 자주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학교 행사의 참여도가 전보다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공책 구매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더 멀리 나아가 그 수요로 인해 장학금도 조금 더 늘게 된다면 혹은 학교 복지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면, 학생들도 좋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지니 학교 측에도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게다가 대학공책 안에 학교 행사에 대한 안내가 첨부돼 있으니 학생들의 참여도도 증가하고 행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또한 학교행사가 언제 있는지 그리고 방학은 언제부터인지 등을 굳이 컴퓨터를 켜거나 남에게 묻는 등의 불편함도 사라질 것이다.
무엇이든 판매에 앞서 홍보를 하는 것이 전략이다. 즉 대학공책 제작 후 판매를 위해 홍보해야 더욱 유익할 것이다. 대부분의 우리 학교 학생들은 학기 초가 되면 개신문화관에 있는 서점에서 교재를 구입한다. 이 때 학교공책을 무료로 한 권씩 증정하는 방법이 있다. 고등학생 때 참고서를 사면 끼워주는 공책을 연습장이나 필기공책으로 활용한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먼저 우리 학교 공책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학생들에게 공책의 존재를 알리고 익숙하게 한 뒤에는 학교 자체에서 공책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알린다. 매년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디자인의 대학공책이 나오면 학생들의 기호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충북대학교는 ‘충대’라는 대표성을 위해 충남대학교와 은밀히 경쟁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충대’라는 대표성을 가지게 되려면 먼저 그 집단 속에 있는 구성원들이 얼마나 그 집단을 사랑하는지, 아끼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러므로 명문대학교의 길에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충북대학교에 대한 자부심, 즉 학생들의 ‘충부심’이라는 작은 발걸음부터 일깨우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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