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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9.9%가 만족하는 그날까지
제 878 호    발행일 : 2014.05.19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오래된 단체나 기관일수록 자칫 오랜 역사 속에서 오만에 빠지거나 정체돼 버릴 수 도 있기에 이 같은 시도에 소극적이기 쉽다. 그러나 충북대신문은 창간이래 59년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그리고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독자가 있었다.
  1955년에 창간호를 내고 59년이 지난 현재까지 충북대신문은 판형과 편집, 코너, 부서 등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중에서도 판형의 변화는 가장 눈에띄는 시도였다. 과거의 신문 판형은 대판(가로 391㎜, 세로 545㎜)으로 지금의 베를리너 판형보다 큰 사이즈 였기에 가독성이 떨어지고 들고 다니면서 펼쳐보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충북대신문은 사람의 팔 길이와 눈 구조 등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가장 편안한 사이즈로 평가받는 베를리너판(가로 323㎜, 세로 470㎜)으로 판형을 교체해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판형이 작아지면서 들고 다니기 편리해지고 양 면을 펼쳐서 읽어도 부담이 없다는 등 독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편집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충북대신문은 독자참여코너를 신설하고 독자들의 관심이 높은 취업면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물론 모든 변화가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 것은 아니다. 소재와 취재의 한계로 인해 사라지는 코너도 있었고, 어떤 변화는 독자들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기도 했다. 또한 계속되는 시도와 변화가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독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충북대신문은 창간 59주년을 맞이한 지금 시점에서도 변화를 선택하고자 한다. 이 모든 시도들이 독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고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충북대신문은 창간 59주년 특집으로 실시한 충북대신문 만족도 설문조사의 결과를 분석해 올해 2학기부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충북대신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판대 재조정과 더불어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또한 독자권익위원회를 구성해 독자들의 소리에 보다 귀기울이고 독자가 함께 만드는 신문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호 설문조사에서 충북대신문을 읽는 독자들 중 90.1%가 현재 충북대신문에 ‘만족’한다고 답했듯이 59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충북대신문은 독자들의 신뢰와 사랑으로 함께 자라왔다. 충북대신문은 앞으로도 정체되지 않고 나머지 9.9% 독자들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이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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