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과학 기술과 디지털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이 시대에 먼저 왜 면접을 보는지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합니다. 공무원, 공사 등과 달리 대부분의 사기업은 서류 전형 이후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삼성 등 일부 대기업이 직무 적성 검사 등의 필기시험을 보긴 하지만 자격미달을 가리는 정도며 최종 합격자는 결국 면접으로 결정합니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면접의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이제까지 수 많은 인재선발 기법과 도구를 개발하고 시도해 보았지만 면접만큼 보편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면접관의 성향에 따른 주관적 평가 같지만 수년간 혹은 수 십 년의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의 결과물이고, 정형화되지 않아 원칙이 무질서해 보이지만 다양한 측면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직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 조직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최적화된 방법입니다.
그럼 면접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할까요? 면접의 특성상 다양한 기준과 가치관이 혼합돼 있어 이를 일반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같은 직무임에도 불구하고 한때는 외형적이고 적극적인 인재를 선발한 적도 있고 그 반대의 성격을 선발한 적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지적 능력이 우수해서 다른 단점을 다 무시하고 선발하는가 하면 훌륭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과연 우리 회사를 만족하며 다닐까 하는 우려로 탈락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면접관 맘대로 선발한 것 같지만 그 시점에 그 조직에서 필요한 인재를 검증하고 선발한 결과입니다.
결국 면접은 후보자의 축적된 학습과 경험, 기호와 성향 등을 통해 종합적인 조직 적합도를 평가는 것입니다. 시중에 떠도는 면접 요령이나 스킬 등은 사실 면접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단순히 대답을 잘했다고, 토론을 리드했다고, 예의가 바른 태도를 보였다고 그 사람을 선발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런 면접에서의 태도나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도 인성이나 태도를 평가하는 요소로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합격을 좌우할 수 있는 역량은 이미 취업 준비하시는 여러분의 내면에 축적돼 있는 것입니다. 다만 면접 현장에서 느낀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을 바탕으로 요령이라면 요령이랄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할까 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잖아요.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 종합적인 이해를 해야 합니다. 경력자라면 경력 중심으로 면접을 진행하겠지만 신입의 경우 전공에 대한 이해 정도를 통해 업무 적합도나 열정 등을 판단하게 됩니다. 면접관은 현업에 종사하며 실무 경험을 통해 전반적인 이해와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향후 업무가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뻗어나가는 것인 만큼 핵심적 평가 요소 입니다.
지원하는 회사와 업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십시오.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무엇인지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나오는 정보 정도가 아니라 각종 보고서나 인맥을 통한 깊이 있는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역시 열정과 준비성, 지원 동기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끝까지 듣고 질문의 핵심 요지를 먼저 파악한 후 자신의 경험이나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대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요지를 파악했다면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합니다”라는 답변은 면접관에게 신뢰를 주지 못합니다. 학교생활을 통해 책임감을 갖고 수행했던 일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는지 설명해 줘야 좋습니다. 간혹 거짓말을 하게 될 경우 연결되는 확인 질문 등을 통해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늠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어야 합니다. 면접 전에 반드시 복장이나 용모, 자세를 점검해 보시고 면접 중에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관도 항상 당신의 모든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어 면접 시에는 못한다고 당황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할 뿐입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면 충분합니다. 단순히 어학능력을 검증하고자 하는데 못하겠다고 하면 다른 측면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됩니다.
간혹 현란한 말솜씨와 뛰어난 순발력을 가진 후보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면접관이 파악하고자 하는 것은 후보자 내면에 있는 진실한 모습입니다. 그 내면에 있는 진실을 만나러 가는 과정이 면접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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