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패기를 표현하는 ‘스물’이라는 단어, 모두가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원하는 미래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바라던 현재일 것이다. 그리고 필자에게는 1년 전의 과거를 표현하는 단어이다. 영화 <스물>은 그토록 바라던 스무살의 길을 걷고 있는 3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는 고등학교 때 만난 3명의 친구들이 스무살이 된 후 겪는 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본인 스스로가 선택한 길을 걸어가게 된다. 한 친구는 대학생, 다른 한 친구는 재수생, 나머지 한 친구는 백수. 나는 그중 대학생의 길을 선택한 ‘경재’라는 주인공을 통해 현재 나의 모습을 떠올렸다.
경재가 대학에 가서 느끼는 감정이나 짝사랑을 통해 겪는 시련 등이 내가 경험했던 것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경재는 입학 후 같은 과 선배를 좋아하게 되고, 그 선배와 같은 동아리를 들고 같은 수업을 들으며 밥도 같이 먹는다. 하지만 선배를 속으로만 좋아하고 직접 티를 내지는 않는다. 그러다가 선배가 유부남 교수님과 사귄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져 마음을 접는다. 필자도 예전에 짝사랑하던 선배가 있었지만, 선배는 나를 동생 이상으로 보지 않아 마음을 접었던 경험이 있다. 풋풋했던 기억이 떠올라 경재라는 캐릭터가 더 편안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또한 영화를 보게 되면 “어른들이 볼 때, 스물은 좋을 때다”라는 뜻을 가진 대사가 나온다. 사실상 저 말을 듣고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단지 나이가 어리고 예뻐 보여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감독은 스무살엔 열정 넘치는 도전이 가능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처럼 <스물>을 볼 때 영화가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짚어가며 관람한다면, 영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현재 해야 할 일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용기를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스물>은 나의 마음가짐을 바꾸었고, 이러한 변화가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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