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 책을 읽기 전, 도시를 통해 어떤 것을 배운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바보 같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꾸리찌바는 시 공무원들이 직접 도시의 문제를 찾아 나서고, 이것들에 대해 주민들과 계속 토론하며 사회의 전반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자에게 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교통 부분이었다. 책 속에서의 꾸리찌바는 교통 문제를 탁월하게 풀어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재정 여건을 고려하고 지표면 위에 지하철만큼 빠르고 편안한 교통수단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3중 도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통형 정류장을 개발, 도입하여 신속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게다가 이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나 경전철보다 유지비용이 적어 요금부담도 덜 든다. 농업 기계화로 인한 실업자, 저소득층이 많은 꾸리찌바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시스템은 뛰어난 정책으로 보였다. 그리고 ‘사회적 요금’ 제도를 통해 요금을 한 번만 내면 환승 터미널을 벗어나지 않을 경우 추가부담 없이 무제한 환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또 다른 배울 점도 있었다. 꾸리찌바는 시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시에서는 ‘꾸리찌바에서 태어난 생명은 가치 있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립탁아소를 세웠다. 이는 저소득층 영유아들을 하루종일 돌봐줄 수 있게 만들었으며, 저소득층이 많은 꾸리찌바에서 가장 필요한 제도였을 것이다. 시는 이 탁아소 운영을 사업체에게 맡겼고, 대신 세금을 면제해주는 방식을 통해 효율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꾸리찌바는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보건소를 가지고 있다. 보건소들은 24시간 동안 운영될 뿐만 아니라 81개 종류의 응급의약품을 무료로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단일보건시스템’을 운영하여 종합병원의 긴 대기행렬을 피하게 만들어 시민들의 시간 절약,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단순히 공부를 하는 것만이 지식을 쌓는 행위라고는 말할 수 없다. 여러 가지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고, 필자는 ‘도시’에 대한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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