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처럼 더운 오후, 밥을 먹고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것은 시원한 냉커피이다. 하지만 다들 쌉쌀한 커피 속에 들어있는 설탕량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편의점 캔커피에는 평균 8개의 각설탕이 들어 있다. 각설탕 하나당 당분 3g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총 24g의 당분이 들어있는 것이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1일 당분 권장 섭취량을 25g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캔커피 한 잔으로 하루 당분 소비량을 가득 채운다. 이 뿐만 아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모카라떼는 각설탕 20개가 들어있다고 한다. 이는 약 60g의 당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하루 권장 당분 섭취량을 훌쩍 넘긴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평균적으로 하루에 소비하는 당분량은 얼마나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당 섭취량은 61.4g이라고 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하루 권장 섭취량을 2배 이상 넘어선 수치이다. 이처럼 과도한 섭취는 우리 몸을 아프게 한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할 위험이 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지나친 당분 섭취는 호르몬 분비와 장 기능 저하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장은 인체에 독성 물질을 걸러내는 곳이다. 하지만 설탕을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 장내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정상적인 장의 기능을 망치고 장 점막을 손상시킨다. 장의 점막 손상은 장내 독소들을 제거하지 못해 그대로 쌓이게 만들어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면역력에 큰 타격을 준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 지나친 설탕 소비는 우리에게 큰 질병을 가져다 준다. 그럼에도 우리곁에는 설탕을 접할 기회가 너무 많다. 설탕이 우리 사회에서 활개를 치는 이 시점에 설탕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맛 나는 과일이나 채소, 곡류를 통해 당분을 대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원재료를 통해 섭취하는 천연당은 당뇨병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에게는 얼마를 섭취하든 큰 문제가 안 된다는 게 세계보건기구와 국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영양 성분표를 꼼꼼히 읽어보고 1일 권장 설탕 소비량의 양을 기억해고 물건을 구매해야한다. 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 모든 가공식품 안에는 하루 평균 설탕 섭취량 이상이 담겨 있다. 지금 우리는 두 눈 크게 뜨고 음식 속 들어있는 ‘설탕’의 ‘양’을 봐야하는 실정이다.
설탕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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