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아침저녁에는 쌀쌀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한낮에는 여전히 덥기만 하다. 특히 지난달 서울은 50년 만에 9월의 최고 낮기온인 31도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런 이상기후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렇다. 10명에게 물어보면 10명 모두 지구온난화라고 답할 것이다.
지구온난화란 이산화탄소, 메테인, 프레온가스와 같은 온실가스들이 대기 중에 과도하게 퍼지면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단순히 이상기후의 원인이 지구온난화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모든 환경문제는 각각의 요소들이 밀접하게 상호연관성을 가지며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범지구적인 문제로서 광역성을 지닌다. 또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영향이 미치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지구온난화를 살펴보자면 18세기 산업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산업혁명을 주도하던 영국, 미국 등은 석탄을 기반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석탄은 연소를 통해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로 인해 미국과 영국에서는 스모그가 만연하게 되었고 영국 같은 경우에는 12,000여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산업혁명과 더불어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육식을 선호하게 되었는데 이는 산림을 훼손해가면서까지 거대한 축산산업을 형성하게 했다. 이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증가시켰으며 가축으로부터 막대한 양의 메테인이 발생하였다.
또한 1928년 발견된 프레온가스는 분해가 안되는 안정된 구조를 지녀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 우레탄 발포제, 반도체의 세정제 등으로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안정된 구조인 프레온가스가 대기를 벗어나 성층권까지 도달하게 되면 강력한 태양에너지로 인해 분해가 되고 이때 발생하는 염소가 오존과 반응해 오존층을 약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상기후의 원인은 단순히 지구온난화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환경요소들이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이다. 인간이 자연보다 우위에 있다는 인식을 버리고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위사상은 환경의 무분별한 파괴를 정당화시키며 이것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다. 우리학교 중문에만 나가보아도 거리에 각종 쓰레기가 넘쳐난다. 오늘 하루 마시고 남은 커피잔을 혹시 벤치나 길거리에 버리지 않았나 한번씩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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