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동품 수집을 하며 평생 일과 자신밖에 모르고 산 프랑수아는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던 그가 골동품 경매에서 ‘아킬레스와 파트로클로스의 우정’에 관한 일화가 담긴 그리스 화병을 무언가에 이끌리듯 구입하게 된다.
자신의 생일이었던 그 날 저녁, 믿었던 동료들은 그에게는 친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동료들은 친구가 있다고 발끈한 프랑수아에게 10일 안에 진정한 친구를 데려오면 그의 말을 믿어주겠다며 그리스 도자기를 걸고 내기를 한다. 프랑수아는 주변에서 진정한 친구를 찾아보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택시기사 브루노가 그를 위로해 주고, 프랑수아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브루노에게 친구 사귀는 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브루노와 프랑수아는 진정한 친구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프랑수아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장면을 보고 요즘 카톡이나 페이스북 등에서 많은 친구의 소식을 쉽게 접하고,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는데 그러한 행동만으로 내가 친구들에게 ‘친구’, 더 나아가 ‘친한 친구’로 느껴지는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또 프랑수아는 처음 브루노를 만났을 때 여러 이야기를 하는 그가 귀찮은 듯 자기 약속시간만을 생각했다. 하지만 우연히 브루노가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본 후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후 둘은 친구로 발전하게 된다. 이처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만남으로 이들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프랑수아의 동료는 자신도 친구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장면에서 프랑수아가 주변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진정한 친구가 이미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무신경하고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에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편인데 앞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내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좀 더 친근하고 즐겁게 바뀌지 않을까.
이 영화는 약간의 유머와 함께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보다 보면 친구 관계뿐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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