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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리 대학의 비전을 바르게 세워보자
제 901 호    발행일 : 2015.11.30 

  일반적으로 모든 조직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운영된다. 우리 주변의 작은 모임에서부터 대학의 학과, 단과대, 대학, 그리고 정부기관의 모든 부처들은 모두 각자의 미션과 비전을 갖고 구성되었으며 그 비전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떤 조직의 비전은 구성원들의 사기도 진작시키고 때로는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된다. 실제 조직을 이끄는 데 큰 힘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 우리 대학의 비전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다소 허탈함을 느낀다. 우리 대학의 비전은 너무 막연하고 더 이상 아무런 상상이 안 된다. 설령 비전은 있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얼마 전에도 이와 유사한 의견을 제시한 적은 있지만 이제 공개적으로 한번 검토해 보았으면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국내 주요 대학의 비전을 검토해 보자. 먼저 서울의 주요 사립대의 비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고려대는 “개척하는 지성, 개혁하는 고대”, 성균관대는 “Global Leading University", 연세대는 “Yonsei, where we make history”, 한양대는 “Great Dream Global HY 100”이다. 그리고 주요 국립대학의 경우, 경북대는 “글로벌 지식선도대학”, 부산대는 “창조적 지식공동체 구현”, 전남대는 “아시아로, 세계로, Global CNU”, 전북대는 “세계를 이끌고 갈 창조적인 인재의 요람이 되자. 국내 Top 5, Global Top 100” 등이다. 끝으로 충북대의 비전은 “대한민국의 중심,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로 되어 있다. 여러분은 지금 국내 주요 대학의 비전을 보고 있다. 아마 여러분도 주요 대학의 비전을 보면서 어떤 대학의 비전이 갖는 의미가 명확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학교의 비전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또는 학교의 비전이 구체적인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는 분명할 것이다. 아마도 그 조직에서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대학 구성원들의 마음가짐과 업무목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운영하는 대학에서 업무 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의 비전은 무엇이 좋을까? 여러분도 많이 생각해 보고 의견을 준다면 어떨까? 그런데 비전을 생각할 때 한 가지 고려할 점을 말하고 시작하고 싶다. 아주 오래 전에 우리 대학을 상징하는 동물로 “황소”를 정했고, 운동장 어딘가에서 황소상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지금 그 때를 생각하면 그것은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든다. 차라리 역동적인 사자(lion), 호랑이(tiger), 독수리(eagle) 등과 같은 상징물을 결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 대학의 비전을 생각하는 지금, 이런 점을 생각하며 좋은 대학의 비전을 설정하고 앞으로 오랫동안 유지했으면 한다.
  참고로 위의 대학 중에 성균관대의 “Global Leading University”의 비전이 가장 인상 깊다. 끝으로 지금 우리 대학의 비전을 제시해 보고 여러분의 의견을 묻고 싶다. 우리 대학의 비전을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Cultivating Global Creative Talents)”으로 제안하며, 여러분의 더 좋은 의견을 듣고 싶다. 그 의미는 짧지만 “세계적인 인재,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것은 더 나아가 대학의 모든 조직이 이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학교 본부, 모든 단과대학, 모든 학과와 더불어 학교의 모든 행정조직도 학생들의 글로벌 창의 인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함이 담겨 있다. 학생들은 또한 비전을 통해 세계인이 되려면 외국어 준비는 물론이고, 교육현장에서는 창의성 교육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 밖의 모든 구성원들도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며 차근차근 나아간다면 가까운 미래에 더 좋은 충북대학교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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