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 내 악·폐습을 두고 SNS에서 논란이 뜨겁다. SNS에 올라온 대학 내 악·폐습 행위 사진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우리 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SNS에 충북대학교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막걸리를 뿌리는 사진이 올라왔을 때 충격에 빠졌다.
이런 대학 내 악·폐습은 왜 생기게 된 걸까? 나도 잘은 모르지만 아마 선·후배 간의 위계질서를 세우기 위해 누군가가 만든 것도 있을 테고, 지금의 선배들이 후배의 위치에 있을 때 당했으니 똑같이 갚아 주자는 생각을 가진 선배가 계속 이어가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악·폐습은 사라져야 한다.
나는 후배에게 악·폐습을 행하는 선배가 절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보통 악·폐습은 아직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신입생이 선배에게 당하는데 선배는 그것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그런 악·폐습을 당하는 신입생도 문제라고 본다. 아무리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학교를 일찍 다닌 선배라고 해도 저항 없이 순순히 당하기만 하는 것은 잘못 됐다고 본다. 자신이 아무리 대학교에 처음 와봤고 학교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도 옳고 그름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입생이 처음부터 선배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선배의 말이 부당하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부당한 선배의 말을 거역한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에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이니 인간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대학 내 악·폐습이 사라질 수 있을까? 일단 선배는 신입생을 포함해 모든 후배에게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배답기 위해서는 후배에게 학교에 대한 정보나 대학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후배를 보살피고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 후배는 선배에게 예의를 꼭 갖추돼 혹이라도 부당한 요구를 하는 선배가 있다면 강력하게 저항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러한 해결책이 이뤄지려면 학교측의 노력도 절실하다. 학교는 선배가 후배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교육을 해줘야 하고, 선배가 후배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또한 신입생과 재학 중인 저학년 후배에게는 OT나 여타의 행사에서 선배들의 부당한 요구가 있을 때 강력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신고 제도도 따로 만들어 자신이 부당한 요구를 받았을 때나 악.폐습을 당했을 때 익명성이 보장되고 간편하게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전국에서 대학 내 악·폐습은 행해지고 있을 수 있다. 그래도 한 명씩 노력해서 건전한 대학문화를 정착시킨다면 선·후배 모두가 행복해지는 대학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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