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난지 2년이 되는 날이었다. 2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나는 얼마 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게 되었다. 프로그램에서는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조사했다.
2014년 4월 16일 참사 초기 키워드는 생존자 구조에 대한 것이었으나, 3달이 지난 후에는 특별법과 관련해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받아들이는 변화가 있었다. 1년이 지난 2015년 4월 16일에는 추모와 관련된 키워드들이 많았고, 올해 3월 말에는 진실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무엇 때문에 사람들은 진실이라는 단어를 인터넷에 검색했을까? 아마 올해 들어서 세월호가 국정원과 관련이 있다는 여러 가지 증거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진실을 궁금해 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면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까? 처음부터 결론을 말하자면 나도 정확히 알지 못 한다. 그러나 국정원과 관련이 있다는 여러 가지 증거들을 보면 어느 정도 추측은 할 수 있다.
처음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직원의 노트북에서 나온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는 이름의 한글 파일로 시작됐다. 이후 ‘해양사고 보고 계통도’에서는 세월호가 사고가 났을 때 가장 먼저 보고를 해야 하는 대상에 국정원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배 가운데 사고가 났을 때 국정원에 보고하도록 돼있는 배는 세월호 단 한 대뿐이어서 세월호와 국정원의 관계가 평범해 보이지 않았다. 이 정도만 봐도 의문이 가는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참사 전후 세월호 직원들이 직접 남겼던 메모와 휴대전화 메시지등도 세월호와 국정원과의 관계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켰다.
이러한 증거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은 세월호가 국가보호선박인 것은 맞지만, 사고보고 계통에 국정원이 있는 이유는 모른다고 해명 했다. 더 이상 말하기 힘들 정도의 많은 의문점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해명은 없이 진실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세월호 이야기가 나오면 애써 시선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가 세월호에 대한 의문점을 거둘 때는 아닌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어쩔수 없는 사고였다’고 말한다. 과연 어쩔수 없는 사고였을까?
모든 의문점이 속 시원히 풀릴 때 까지 나는 진실을 향한 의구심을 버릴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으니 슬픔에서 벗어나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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