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충북대신문이 61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충북대신문은 학내 비판자로서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위해 노력했고, 우리 학교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사관이기도 했다. 이는 그동안 충북대신문을 거쳐간 많은 기자들의 열정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선,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기에는 충북대신문은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종이신문의 쇠퇴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다. 실제로도 몇몇 대학신문은 폐간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우리 충북대신문은 나름 홈페이지 개편, 페이스북 운영, 웹진 발행 등을 통해 종이신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SNS의 수많은 정보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다가가기에는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과거 편집국장 선배들은 창간기념호 데스크칼럼에 항상 ‘혁신’을 강조했다. 대부분 현재를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자세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자도 이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한다.
그런데 필자는 혁신에 앞서 기본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지금껏 충북대신문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 사이 모호한 문법규정과 신문지면 양식, 그리고 체계적이지 못한 인수인계 방식으로 매번 유사한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 선배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후배들도 똑같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부터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 혁신은 과거의 오류가 개선된 토대 위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기본을 다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충북대신문 편집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동안 ‘기본을 다지는 신문’을 추구하려고 한다. 교차교열 실시, 기사.편집 매뉴얼 마련, 신문사내 동아리 설치를 통해 내실 있는 신문사를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사.편집 매뉴얼 경우에는 선배 편집국장.기자들이 정리한 자료를 한꺼번에 집대성할 계획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기자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편집국장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기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기본이 다져질 때 충북대신문은 비로소 혁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신문만이 갖는 ‘고유의 색’을 지키고, 충북대신문이 학내 여론 창달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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