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우리 학교 학생들은 앞만 보고 달려왔을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여유를 주기보다는 쉴 새 없이 채찍질하고 자책하며, 조급한 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갔을 것이다. 이제 그런 자신에게 여유라는 선물을 주는 것은 어떨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항상 계획을 세우고,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어떤 것을 더해야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를 매일 고민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다 얼마 전 누군가의 말을 듣고 그동안 너무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온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나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포기하고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에 집중하다 보니 주변의 사람들은 점점 멀어져가고 있었다. 나중에 내가 정말 원했던 목표를 이뤄도 그 기쁨을 같이 나누고 공유할 사람들이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힘들 때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 행복할 때 그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면 공허하고 외로울 것이다.
지금껏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나의 목표와 미래에 대한 생각 속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것이 거의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내 가치관이 맞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렇게 살다 보면 결국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가 올 것이고, 나는 홀로 남겨져 있을 것이다. 나는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을 돌아보며 여유를 가지고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하며 살고 싶다. 사람과의 관계는 친밀하면 친밀할수록 거리낌이 없어지며 상대방에게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이 들어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친하지 않을 때는 ‘고맙다’, ‘미안하다’ 말하면서 친해질수록 상대방이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말을 생략하게 되는 것이다.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친한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말하는 것은 사소하지만 강력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늦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라도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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