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제49대 총학생회 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 1만 3,547명의 개신 유권자들은 단독후보로 나온 제49대 ‘The Arrow’ 선거운동본부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이번 총학생회 투표율은 58.7%로 집계됐다. 지난 10여 년 사이 재선거를 제외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후보들 간의 팽팽한 접전 끝에 당락을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한편으로는 총학생회에 대한 우리 학교 학생들의 관심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49대 ‘The Arrow’ 선거운동본부가 가진 공약의 이행도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미 그것을 수많은 유권자의 선택이 증명하고 있다. 지난 제913호 충북대 신문에서 안도균 총학생회장 당선인도 “(지난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노련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을 살고 있는 대학생들은 힘겨운 삶을 강요받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취업문턱은 점점 더 높아져만 가고, 수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과 토익 등 스펙따기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취업 경쟁에서 낙오한 이들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로, 또는 그 보다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N포세대가 된다. 또 대학은 어떠한가? 점차적인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 정원 감축,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학생과 학교 모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49대 ‘The Arrow’ 총학생회의 책임은 막중하다. 학생을 대표하는 자치기구인 총학생회는 명확한 비전과 정책방향으로 학생들의 편에서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
하지만 제49대 ‘The Arrow’ 선거운동본부가 제시한 공약들을 보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학생들의 ‘복지.위생.건강’에만 공약이 집중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공약집을 보면 핵심공약 10가지 중 취업에 대한 항목은 하나도 없다. 또한, 기존 제48대 ‘충전완료’ 선거운동본부와 제47대 ‘Know How’ 선거운동본부와는 달리 공약집에 총학생회 출마배경과 목적이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는 총학생회가 추구할 비전과 정책방향이 사실상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제49대 ‘The Arrow’ 총학생회는 출범전까지 이러한 지적을 참고해 자신들의 비전과 정책을 좀 더 보완하는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제49대 ‘The Arrow’ 선거운동본부의 이름은 지난해 제48대 ‘Arrow’ 선거운동본부에 무언가(?)가 ‘더해진(The)’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 무언가가 학생들과 소통하며 올바른 방향성과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가는 능력이길 바란다. 그래서 당선인들의 약속이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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