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청년에게 불가피한 단어다. 그리고 너무나도 익숙해진 문제, ‘취업난.’ 그 곳에서 당신은 현재 어디쯤 서있는가?
최근 화제가 된 신조어로 ‘자비청’이 있다. 자비청은 ‘자발적 비취업 청년’의 줄임말이다. 그들은 사회와 자신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취업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자비청 중엔 우리나라 노동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지닌 사람이 많다. 그들은 미래를 위해 ‘인내’한다기보다는 현재 자신이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올해의 트렌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욜로(YOLO)족’의 개념과도 이어진다. 욜로족은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외치며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해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자비청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갖고 있는 편견에 대해 얘기한다. ‘게으르다’, ‘놀고 먹는다’, ‘철이 없다’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경제적 대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 “좋아하는 일이 꼭 ‘돈 되는 일’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라는 반문과 함께 말이다.
그러나 많은 청년이 자신 있게 비취업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미래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선 청년이 고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경제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 모두 경제적 문제로 인해 망설이는 경우가 잦다. 어쩌면 자비청을 자청한 이들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취업 준비생 1,207명 중 68%가 “취업 준비를 하다가 ‘다른 걸 해볼까’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긴 청년은 얼마나 됐을까. 앞서 취업 준비 중 다른 것을 해볼까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청년 중, 60.9%가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고 답했다.
지난 1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취업을 하지 않았지만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하는 우리나라 청년이 510만 4,000명에 이른다. 이처럼 점점 늘어나고 있는 자비청은, 지금도 어디선가 확고한 가치관으로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청년이라면 누구나 안고 있을 하나의 고민, 취업. 불명확하게만 보이는 자신의 미래 속에서, 사실 명확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필자는 취업과 비취업 중 우리가 원하는 해답이 존재한다고 믿진 않는다. 나아가 미래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그 선택이, 하나의 가치 있는 행위로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절실하다 말하고 싶다. 당신의 선택을 응원함과 동시에 우리의 선택을 의심하지 않아도 될 미래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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