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믿기지 않는 일이 있어났을 때 하는 말 중 ‘실화냐?’라는 유행어가 있다. ‘실화’냐고 되물을 만큼 믿기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기자는 이번 창간호 특집 설문조사 결과를 들은 후, 이 말을 내뱉고야 말았다. 충북대신문은 이번 제919호 발행을 기점으로, 62번째 창간일을 맞이해 학내 구성원 63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를 밑도는 열독률. 1년 반 전 진행했던 제900호 특집 설문조사 때보다 약 4% 낮아진 결과였다. 충격적이었다.
2015년 2월 26일, 기자는 입학식도 참여하기 전 충북대신문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때부터 누구보다 충북대신문, 그리고 학내 구성원 가까이에서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직접 기사를 작성하고 신문을 발행하며 기자실에서 밤을 지새웠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당시엔 열심히 신문을 발행하면, 자연스럽게 열독률이 상승할 것이라 믿었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일종의 ‘단순’한 노력으로 열독률이 상승할 리가 없었다. 나아가 수많은 문제점 중 홍보 방식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동안 충북대신문 가판대가 있는 장소나 새로운 수습기자 모집 공고 등 홍보를 위한 게시물을 ‘충북대신문’ 자체에 싣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읽지 않는 신문에 홍보를 하면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SNS 계정 또한 거의 활용하지 않아, 홍보 효과를 보기엔 더욱 힘들었다.
이는 비단 충북대신문만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전국의 대학언론 모두 낮은 열독률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12일, 기자가 제19대 대선 관련 공동 설문조사를 위해 ‘거점국립대신문사연합’을 만났을 때 일이었다. 대전광역시 둔산동에 위치한 한 스터디룸에서 만나 약 4시간의 회의를 진행했다. 조금 여유가 생기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들 상황은 어떠세요? 학생들이 신문 많이 읽나요?”라는 질문이 오갔다.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기자들을 만나 얘기하며 한숨도 쉬고 웃기도 했지만, 열독률을 향한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편집국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난 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충북대신문을 읽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다. 단편적으로는 기회가 될 때마다 페이스북 계정을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엔 인스타그램 계정도 새로 만들어 이를 이용한 홍보를 계획 중이다. 더불어 이번 가을에 진행될 2017 개신대동제에도 부스를 마련해 참여할 예정이다. 독자가 이 글을 읽고 있을 그 시점에도, 기자들은 기자실에 모여 제919호 피드백 회의와 제920호 기획회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좀 더 눈을 번쩍 뜨고 귀를 쫑긋 세워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에 집중할테니,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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