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만평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광장
광장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신문사
[기자의 눈] 소비에 담겨 있는 부정과 긍정
제 932 호    발행일 : 2018.09.03 

1.jpg

  소비 트렌드는 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대공황이 전 세계를 휩쓴 1930년대 나타난, 작지만 만족도가 높은 사치품을 찾는 립스틱 효과가 그렇다. 당시의 경제적 어려움이 비용은 최소화하고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립스틱처럼 작은 사치품를 찾는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인 소확행, 가심비 소비, 미닝아웃도 립스틱 효과와 별반 다르지 않다.
  소확행은 일상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그 안에서 행복이라는 긍정을 찾는 소비 트렌드다. 그러나 소확행이 유행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전문가는 소확행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 대해 ‘저성장 경제 기조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고, 젊은층은 취업조차 힘들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소확행의 유행을 만들어낸 것이다. 가심비 소비와 그것이 만들어낸 탕진잼, 시발비용, 쓸쓸비용 같은 신조어 역시 우리 사회의 씁쓸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소확행과 가심비 소비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를 생각하는 소비’를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소비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만족하게 하는 소비, 행복하게 하는 소비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소비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내일을 살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가 반영된 소비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미닝아웃은 소확행, 가심비 소비와 연관된다. 옳지 못한 것을 옳지 못하다고 말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려움에 처한 다른 이를 돕고자 하는 소비가 미닝아웃이기 때문이다. 미닝아웃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어 어렵고 힘든 오늘의 상황에서도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바라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바람이 담긴 소비인 것이다.
  소확행, 가심비 소비, 미닝아웃이라는 지금의 소비 트렌드는 분명 부정적인 우리 사회의 한 단면 때문에 생겨났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소중함과 가치를 발견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을 만들고 있다.

목록보기
최근기사
D등급에서 9월 투표까지, 충북대·교통대 통...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광장 More
<기자 보다> 빛이 나의 안에 있다면 그림자는 생기지 않...
<데스크칼럼> 절차 무시한 선거가 남긴 신뢰의 공백
<충슐랭가이드> 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책과 카페 ‘인문아...
<기자보다> 여름이라는 유예기간,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데스크칼럼> 서툴고 투박한 내 언어의 가치
<츙슐랭가이드> 익숙한 골목에서 만난 뜻밖의 여정, ‘운...
<기자 하다> 어둠을 뚫고 한라산에서 맞이한 새해, 한계...
<데스크칼럼> 학점이 배움을 삼키다
<충슐랭가이드> 쉼표가 있는 삶, ‘초정치유마을’
<기고문> 개신단(開新壇)과 과유불급(過猶不及)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만평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직무대리 유재수 | 주간 : 이장원 | 부주간 : 신꽃비)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