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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즐겨찾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제 933 호    발행일 : 2018.09.17 
당선자 | 김윤지(고고미술사학과·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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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디 앨런 감독 오웬 윌슨 주연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현재와 과거의 파리를 다루는 감성적인 타임슬립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영화는 파리의 이곳저곳의 낮과 밤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길은 그의 약혼녀인 이네즈,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파리로 여행을 온다. 그리고 그가 꿈꿔왔던 파리에서 완벽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어느 날 그는 이네즈와 함께 와인 시음회에 가게 되고 거기서 만난 이네즈의 친구 폴, 캐롤과 함께 댄스파티에 가게 된다. 하지만 그는 술에 취해 댄스파티를 함께 하지 못한다. 길은 파리의 밤길을 거닐다 길을 잃게 되고 우연히 구식 푸조 택시를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렸고, 그 때부터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펼쳐지게 된다.
  길은 1920년대 파리를 황금시대로 여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를 보며 과거를 연모하는 현실부적응자로 여겼다. 길은 잘나가던 할리우드 각본가였지만 본래의 자기 꿈인 소설가가 되길 원했다.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길은 1920년대 파리를 동경하기 시작했다.
  1920년대의 대표적인 소설가로는 스캇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가 있다. 길은 시간여행을 통해 1920년대 파리로 오게 되면서 길은 스캇 피츠제럴드와 헤밍웨이를 만나게 된다. 길은 평소 그 누구에게도 자신이 쓴 소설을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헤밍웨이를 만났을 때는 달랐다. 그는 헤밍웨이에게 자신이 쓴 첫 소설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길은 또한 과거의 파리에서 그녀와 잘 맞는 여인을 만난다. 그녀 역시 과거를 동경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1920년대가 아닌 1890년대를 동경했다. 길은 그녀와 1920년대 파리의 밤거리를 거닐다 길이 1920년대로 왔던 방법처럼 1890년대로 떠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동경했던 1890년대로 오게 되었고 그녀는 결국 자신이 동경하던 1890년대에 남게 된다. 길은 결국 그녀와 이별하게 되고 1920년대를 거쳐 다시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
  실제로 이 영화의 감독인 우디 앨런은 자신이 근현대의 서양 예술문학을 동경하고 낭만파적 연애관을 가졌다고 밝혔다. 즉 이 영화의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동경하는 시대나 작가가 있다. 과거의 시대를 동경한다고 그 사람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만이 생각하는 황금시대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손가락질 하고 모욕해서는 안된다. 각자가 생각하는 황금시대에서 새로운 자기 자신을 발견하거나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면 한번쯤은 즐거운 상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영화처럼 내가 나만의 황금시대로 시간여행을 하게 다면 나는 과연 그 곳에 남는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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