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전국 1,000대 기업 중 523(52.3%)개가 서울에 집중돼 있으며 다음으로 경기도에 158(15.8%)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1,000대 중.대기업의 68.1%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권은 서울특별시와 그 주변의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를 포함하며, 그 면적은 우리나라 면적의 12%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정도가 수도권지역에 살고 있으며, 위 통계처럼 매출이 높은 회사의 약 70%가 수도권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청년들은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상경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꿈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낯선 지역에 정착해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지방보다 비싼 물가와 집값, 복잡한 환경 등도 문제다.
최근 한 부동산 중개 어플 업체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학가 원룸 평균 시세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2만 원이다. 최저시급을 받는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월세를 내기 위해 일을 한다면 한 달에 70시간은 일해야 하는 금액이다. 한 달 생활비, 취업준비비용까지 모두 감당하려면 꼬박 하루에 걸쳐 한 달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힘든 서울살이를 견뎌내는 것만이 고민이 아니다. 지난해 기준 청년 실업률은 10%, 청년실업자 수는 43만 5,000명에 육박했다. 서울로 올라가더라도 취업이 안될 경우, 청년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4대 복합.혁신과제 중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기조를 통해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을 맞추겠다’ 고 밝혔다. 일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공약과 지방으로 이전하는 대기업에게 많은 지원을 약속하는 등 지역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재 이 정책들의 실효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지방 균형화는 아직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유투브 채널 ‘대학내일’의 동영상 ‘지방에선 꿈을 꾸는 데도 돈이 든다’는 지방 대학생이 서울 기업에 취업하고 싶지만, 지방에 산다는 이유 때문에 그 기회를 잡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마케팅,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노. 본사가 모두 서울에 있는데.. 면접 보러 한 번 갔다오면, 몇 만 원은 금방 든다. 내가 원하는 회사에 취업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꿈이 다 서울에 있어서 쫓을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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