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우리나라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유례없는 폭염을 경험했다.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은 환경오염으로 의한 지구 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우리는 이를 자원 낭비, 즉 에너지의 낭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학교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뛰어난 대체에너지 활용으로 ‘친환경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Freiburg)와 베를린(Berlin)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프라이부르크 이노베이션 아카데미(Innovation Academy)의 에너지 담당인 스테픈(Steffen) 씨와 정치학자이자 베를린 자유대학의 에너지.환경 분야 교수인 루츠 메츠(Lutz Mez) 박사를 만나 대체에너지 현황과 전망에 대해 들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들으며 프라이부르크가 1970년대 초에 빌(Wyhl)원전 설치반대 시위를 겪으면서 친환경 생태마을로 나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스테픈 씨에게서 프라이부르크의 보봉(Vauban)마을이 대체 에너지 활용을 특히 잘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는 보봉마을 사람들이 원전 반대에만 머물지 않고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시청에 강력히 요구해 지원을 받은 결과였다.
보봉마을 투어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플러스에너지하우스와 헬리오트롭(지붕 위의 태양광 전지판이 태양의 이동방향을 따라 움직이며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통형 집), 패시브하우스(냉난방 에너지 연 15kw/㎡이하 사용)를 접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가장 에너지 활용이 잘 되는 예는 플러스에너지하우스였다. 플러스에너지하우스는 패시브하우스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필요한 전력은 직접 생산하고 3중 창호와 단열재 등을 사용해 건물의 열 누출을 막는 형태이다. 플러스에너지하우스에 사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직접 생산하는 전기로 자체 수요를 충족하고 남는 전기는 인근 발전소에 판매하여 수익을 얻고 있었다. 독일에서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는 우리나라처럼 옥상이나 지붕에 별도로 철제 프레임을 올려 패널을 부착시키는 형태가 아니라 지붕 위에 그대로 부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시공비가 저렴하고, 겨울철에는 지붕의 보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우리 학교도 새로 지은 기숙사 식당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등 대체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마다 겪고 있는 우리 학교의 전기 부족과 강제적인 절전을 대체에너지 설비 확충으로 극복해보는 것을 어떨까. 우리 학교만의 예산으로는 어려울 테니 보봉마을처럼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 지원을 받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학교가 친환경 대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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