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이하 육거리시장)은 청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청주의 주요 관광자원 중 하나이다. 그러나 동시에 육거리시장 일대는 청주의 대표적인 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이기도 하다.
기자는 이번호 사회부 기사 취재를 위해 육거리시장을 방문했다. 기자가 육거리시장 주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지팡이를 든 한 할머니도 횡단보도를 함께 건너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자 횡단보도를 다 건널 때까지 그 할머니는 반도 건너지 못하고 계셨고, 횡단보도의 녹색 신호는 10초 남짓이 남았다. 결국 녹색 신호는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시기 전에 적색 신호로 바뀌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22초의 녹색 신호는 너무나 짧았다.
기자가 약국을 운영하는 유기성 씨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시간은 어느덧 퇴근 시간이 됐다. 차들은 앞차를 꼬리 물기를 하며 지나가고 그 사이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이 보였다. 그리고 차들이 뒤엉킨 사이로 한 할머니가 무단횡단을 하고 있었다. 무단횡단을 마친 할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버스에 올랐다. 아수라장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광경이었다.
비단 육거리시장 일대에서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학교 주변에서도 이런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창동 롯데리아 앞이나 사창동 서울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도 무단횡단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젊은이라고 해서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은 아닌 것이다. 결국 우리 모두가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청주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육거리시장 일대를 비롯한 청주시의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안전 장비를 설치했다. 하지만 안전 장비 설치와 교통 정책보다 더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녹색 신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리해서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운전자들은 적색 신호가 들어오면 정확하게 정차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는 규정 속도를 지켜야 한다. 이것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지켜야 할 기본적인 교통법규들이다. 교통사고는 잠깐의 방심과 안일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남들이 안 지키니 나도 안 지킨다’는 생각보다는 ‘남들이 안 지켜도 나는 지킨다’는 생각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할 때 교통사고는 예방될 수 있을 것이다.
교통사고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나 하나쯤은 괜찮아’, ‘남들 다 하는데 뭐’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만이라도 지킨다’는 생각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할 때 교통사고는 당신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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