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로맨스 영화가 있다.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는 주인공이 처한 환경에서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 사랑을 키워가고 그들 앞에 놓인 역경들을 헤쳐 나가며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는 줄거리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와 다른 줄거리를 가진 영화도 있다. <안녕, 헤이즐>이 바로 그런 영화이다.
조쉬 분 감독, 쉐일린 우들리·안셀 엘고트 주연의 영화 <안녕, 헤이즐>는 미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The Fault in Our Stars)>’를 원작으로 한다. 이 영화는 기존 로맨스 영화와는 많이 다른 매력적인 영화이다.
13살에 어린 나이에 갑상선 암에 걸려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녀야하는 17세 소녀 헤이즐은 암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다. 어머니의 권유로 ‘암 환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 헤이즐은 그 모임에서 골수암으로 한 쪽 다리를 잃게 된 18세 소년 어거스터스 워터스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첫 만남 이후로 헤이즐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같이 읽으며 급속도로 친해진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밤새도록 문자를 주고받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둘만의 암호를 정한다. 바로 ‘오케이, 오케이!’다. 두 사람에게 ‘오케이’는 하루가 별 탈 없이 무사히 넘어갔다는 것이 뜻이다.
헤이즐을 사랑하게 된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이 그토록 좋아하는 네덜란드 작가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지니의 소원’ 재단을 통해 암스테르담행 여행티켓을 구한다. 가족과 주변의 걱정, 그리고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거스커즈와 헤이즐은 처음으로 여행길에 오른다.
네덜란드에 도착한 그들은 헤이즐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게 되지만 작가는 그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만다. 작가의 비서와 안네 프랑크의 집으로 구경을 가게 된 그들은 그 곳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지만 그들에게는 커다란 불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거스터스의 암이 재발해 온 몸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친구인 이삭과 함께 장례식을 준비하며 그들만의 이별을 맞이한다.
영화 제목인 <안녕, 헤이즐>에서 ‘안녕’은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첫 번째 의미는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의 첫 만남을 의미하고, 두 번째 의미는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의 이별을 뜻한다. 이때의 이별은 헤이즐이나 어거스터스의 죽음을 의미했다. 망각을 두려워하던 어거스터스와 인생의 우울함으로 둘러싸여있던 헤이즐은 서로를 만나 무한한 사랑을 키워나갔고 아름다운 이별로 두 사람의 사랑을 마무리한다.
무작정 달려 나가기만 하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문득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지금 옆에 있는 가족, 친구, 연인에게 그들에게 외쳐보자. 오케이,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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