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4.03.11 월 17:12
광장
광장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신문사
[기자의 눈] 애매한 빈틈에 찾아온 ‘대2병’
제 935 호    발행일 : 2018.11.05 

2.jpg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우리는 어릴 적 이런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런데 이런 질문은 언젠가부터 ‘어느 대학에 가고 싶니?’라는 질문으로 바뀌었고, 우리는 이 질문이 요구하는 대답을 위해 달려가야만 했다.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가 아닌, 어느 대학에 갈 지가 목표가 돼 버린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길고 긴 수험생 생활 끝에 대학교에 입학했다. 어쩌면 우리는 초.중.고등학교 12년 동안 ‘대학생’이라는 것이 되기 위해 달려왔다고 할 수 있다. 어른들은 꿈에 대한 고민, 미래에 대한 걱정들 모두가 대학에만 가면, 특히 남들에게 인정받는 대학에 가면 해결될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우리도 치열한 경쟁 끝에 ‘대학’이란 곳에 입학하게 되면,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모두 해결될 줄만 알았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한 후에 우리가 마주해야 할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동안 품었던 고민에 대한 해답은 얻지 못한 채, 오히려 ‘어느 회사에 취직할거니?’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리는 또 다시 이에 대한 답을 위해 달려 가야하는 현실에 마주서게 됐다. 전문가는 “대학에 오기 전까지는 누군가에게 떠밀려서 왔더라도, 이제는 누군가에게 떠밀려서가 아닌 자기 스스로가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기자는 취재를 하며 대2병과 관련해 우리 학교 학생들로부터 많은 제보를 받았고, 그 제보들을 읽어보며 하나하나 다 공감하게 됐다. 그들은 처해 있는 환경, 전공, 나이, 성별 모두가 달랐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다들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이 길이 내 길이 맞는 걸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불안해하고 있다.
  현재 대학교 2학년인 기자 또한 이들과 같은 고민을 하며 대2병을 겪었다. 아직은 취업이나 졸업 후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해야하는 시기는 아닌 것 같지만, 괜히 미래가 걱정되고, 지금 내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 건지 불안하고, 그 방향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다. 대입 경쟁 속에 쉴 틈 없었던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미래를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그 전과 다를 것 없이 ‘취업’에 쫓겨 자신을 되돌아볼 생각조차 못한다.
  대학 생활을 막 시작한 학년도 아니고, 대학 생활을 곧 마치는 학년의 그 사이 어디쯤 끼어있을 때 ‘대2병’이 찾아온다. 스펙과 취업이라는 것들은 점점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예 없지도, 많지도 않은 애매한 시기, 대2병은 그 빈틈에 문득 찾아온다. 많은 고민과 어려움에 빠져 있을 우리 학교 학생들이 대2병을 잘 해결하고 극복해 나가길 응원한다.

Name Pass  

목록보기
최근기사
새로운 출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새내기에게 추천하는 우리 학교 필수 앱
중앙도서관 구관 리모델링, 무엇이 달라졌나?...
총학생회와 생협이 주관하는 ‘생필품 공동구...
이번 학기부터 교양영어 수준별 수업
광장 More
<데스크칼럼> 건강에도 중간이 필요해
<충슐랭가이드> ‘국립현대미술관 드로잉 소장품’
<기자보다> ‘다음 소희’가 없는 세상을 위해 영화 <다...
<기자,보다> 추운 겨울 따뜻함을 전하는 영화, <7번방의 ...
<데스크칼럼> 노고만 있고 사람은 사라진 게임
#역사속 충북대 - 하위권 충북대 돌풍 축구계 "신선한 ...
<충슐랭가이드> 우리 학교 주변의 숨은 정통 일본우동 맛...
<기자보다> All is well, 영화 <세 얼간이>
<데스크칼럼> 기분이 중심이 되는 사회의 사람들
<충슐랭가이드> 가성비 갑, 산남동 숨은 맛집 ‘소미 칼...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고창섭 | 주간 : 구본상)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