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감기와도 같다는 우울증. 최근 잇따른 아이돌 자살 사건과 우울증 고백은 우리에게 인생의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모든 것을 가지고 별처럼 빛나 보였던 그들에게도 마음의 그늘이 있던 것이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 중에도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우울감과 무력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더러 있다. 필자 역시 최근 여러 이유로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느꼈다. 주위에서 지겹게 권하던 ‘취미 생활’을 찾아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마저도 쉽지는 않았다. 되려 그를 위해 쏟은 노력의 성과가 없다는 사실에 허탈감만 늘었다. 사람 마음은 논리학의 명제(命題)처럼 명확하게 결론지을 수 없음에 무력감도 느꼈다.
그러던 중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이하 펭수)을 알게 됐고, 펭수 영상을 틀어놓고 소소하게 웃기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펭수가 필자를 포함한 어른이(‘어른’과 ‘어린이’의 합성어)에게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지친 어른들에게 쉴 곳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필자는 펭수 동영상을 보던 중, ‘그렇게 힘들면 혼자 있으면 안 되는데.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라는 문장을 보고 용기를 내 평소 믿고 의지하던 사람에게 다가갔다. 하루아침에 우울감을 떨쳐내지는 못했지만서서히 좋아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어처구니없게도 ‘내일은 오므라이스를 먹어야겠다’였다.
그렇게 매일 먹을 음식을 나열해가며, 다음날을 기대하는 하루를 보냈다. 나름의 최선책이었다. 정말 소소하고 작은 목표를 매일 정해서 다음날 하도록 하는 것. ‘내일’을 기대하며 ‘내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갔고, 차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은 개개인의 힘듦을 가지고 산다. 모두가 힘드니 본인의 힘듦을 과시하지 말고 수긍하고 살라는 말이 아니다. 누구나 가슴 속에 짐을 얹어놓고 살기 때문에 현재 본인이 우울하다면 본인이 예민해서, 혹은 정신력이 약해서가 아니라는 말하고 싶다. 몸과 마음이 피로하면 면역력이 약해지듯이 마음에도 감기가 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전한다. 현재 상황에 대해 본인을 자책하기보다는 상황을 탓해보자. 힘들면 곁의 사람에게 기대보자. 너무 열심히 극복하려고 하는 대신, 흘러가는 상황에 맡기고 소소한 목표를 세워서 성취감을 느껴보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은 언젠가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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