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는 잠시 휴식시간을 갖게 됐다. 그로 인해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자연이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최근 몇 년간 지독하던 미세먼지 수치가 줄어들었고, 못 보던 야생동물이 이곳저곳에서 출몰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브라질의 한 해변에선 멸종위기의 거북이들이 자연 부화하는 장면도 연출됐고,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자 에메랄드빛 물 색깔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의 변화에 조금이나마 기뻐하는 것도 잠시, 코로나 19로 인한 쓰레기 문제가 다시 발생됐다. 최근 외국의 몇몇 해변 일대에서는 전 세계의 마스크 및 장갑 쓰레기가 계속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심각성이 어느정도냐면, 환경보호단체들이 “코로나 19 관련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해양생물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다”며 세계 각국에 관련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라고 촉구할 정도이다.
코로나 19 관련 쓰레기 문제는 외국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대면 소비 여파로 음식물 용기 등 재활용 쓰레기가 지난 2~3월 15% 급증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불황에 재생원료에 대한 수요가 줄다보니, 서울의 한 재활용선별장에선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처리장 밖까지 재활용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연예인이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는 삶)를 실천하는 생활모습을 SNS에 올렸는데, 그의 실천은 그의 팬은 물론이고 많은 이에게 영향을 미쳤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 19의 전세계 확산으로 그동안 사람들이 누렸던 많은 것이 멈춰섰다. 이로인해 경기 침체 등의 악영향이 발생했만, 오히려 자연은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결국 자연에, 나아가 지구 전체에 가장 해로운 생물은 인간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우리가 누렸던 모든 것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지금보다 조금만 불편해지자고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마트 갈때 시장 바구니만 챙겨도 아주 많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정부차원의 강제적인 정책 마련이 동반되기를 바란다. 물론 여러 문제점들이 수반되겠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다면, 먼 훗날 플라스틱은 박물관에서만 보게 되지 않을까.
이번 호 문화면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전 읽으면 좋을 내용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알게 된 아름다운 자연을 진정으로 지키고 싶다면, 제로-웨이스트 라이프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할 수 있는 1~2가지만이라도 지금 당장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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