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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뉴노멀 시대, 대학 언택트 교육의 과제
제 951 호    발행일 : 2020.08.31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학교, 사회, 국가는 광범위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가 우리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경고하였고, 세계 각국은 여전히 종식되지 않고 확산되는 코로나 19로 인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앞으로 우리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새로운 표준인 뉴노멀(New normal)의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과거와 달리 자유롭게 이동하고 만나지 못하는‘언택트(Untact)’의 상황 하에서 급격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요구받게 되었다. 대학의 경우, 미처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언택트 온라인 교육이 실시되면서 컨텐츠의 제약, 소통의 한계, 열악한 디지털 인프라 등의 문제들로 혼란을 겪었다. 그렇다면, 코로나 19 상황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현 대학교육의 돌파구는 없는가? 전문가들은 언택트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교육의 효과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코로나 19라는 트리거는 오히려 대학교육 혁신의 문명사적 전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올해 6월 국내에서 개최된 온라인 국제포럼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사회의 교육혁신’에서 미국의 혁신대학 미네르바스쿨의 벤 넬슨 최고경영자는“세계 최고 명문대에서 학생에게 대면강의를 통해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고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을 가르쳐도 6개월 뒤까지 기억하고 있는 지식의 비율은 10% 수준에 불과하다”며 “온라인 강의만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면 훨씬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하였다. 거부할 수 없는, 거스를 수 없는 뉴노멀의 도래를 인지하고, 뉴노멀에 걸맞는 대학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 결집된다면,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구성원 각자의 다음과 같은 노력과 역할이 중요하다.
  먼저, 대학 기관은 학습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통, 협업 등 네트워킹이 가능하고, 빅데이터, AI를 활용해 학습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랫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아울러, 교수자 및 학습자가 언택트 교육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 학습관리시스템(LMS)의 시스템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시키는 데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언택트 교육 상황에서 혁신을 좌우하는 핵심적 주체는 교수자이다. 교수자는 대면과 비대면의 장점을 결합한 온.오프라인연계(O2O) 교육의 방법으로서 플립러닝 기반의 수업설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론과 정보 습득은 온라인을 통해, 실습 등 문제해결 학습은 오프라인을 통해 풍부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는 플립러닝은 언택트 교육의 상황에서 그 효과성이 크게 입증되고 있다. 또한, 교수자-학습자 간 언택트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한 스킬 강화가 필요하다. 온라인 강의에서 질문-답변(Q&A) 코너, 교수와의 1:1 상담, 실시간 채팅 등 다양한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활용은 수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언택트 교육의 상황을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언택트 교육은 가르치기(Teaching) 중심에서 배우기(Learning)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강화시킨다. 그 동안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은 대학생의 학업성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통계적으로 입증되어 왔다.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능동적 학습참여와 적극적 학습태도이다. 토론, 질문, 발표, 팀 프로젝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운다면, 언택트 교육 상황에서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영위하고 높은 학업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대학 구성원들이 상호 협업과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는다면, 그토록 요원하게만 여겨졌던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과 융합된 교육의 혁신을 통해 대학은 더 많은 성취와 성장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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