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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기념 기획연재 2> 동문이 들려주는 그때 우리는
제 956 호    발행일 : 2021.03.29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는 우리 학교의 역사를 색다른 방법으로 기록하고자, 우리 학교 ‘박물관’과 본지는 우리 학교 동문 및 대학 구성원을 만나 그들이 기억하는 충북대학교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박물관 재학생 서포터즈 ‘MUSE’가 인터뷰 영상을 담당하고, 본지는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지면에 남기는 역할을 맡았다. 관련 인터뷰 영상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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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소비자학과에서 재직하고 있는 김민정 교수입니다. 본부에서는 재정사업기획부처장을 맡고 있고요. 또 같이 링크플러스사업단의 부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1993년에 입학해서 IMF로 여러분 잘 아는 연도인 1997년에 졸업을 했어요. 2003년에 석사를 들어와서 2005년에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는 다른 곳으로 갔다가 2010년에 다시 교수로 돌아왔습니다.

Q.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70이라는 숫자가 사람 나이로 치면 환갑을 훨씬 넘은 나이잖아요. 우리 학교가 70주년이 되었다고 하니까 사실 와닿지는 않지만 정말 오래됐구나, 그리고 그만큼 발전을 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100년까지는 30년이 남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 학교가 앞으로 더욱 번창했으면 좋겠어요. 그럴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도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재학 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가 1993년도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학과 명칭이 가정관리학과였어요. 지금 학생들에겐 생소할텐데, 당시 가정관리학과는 사범대학에 있던 가정교육과가 더 발전한 형태라고 할 수 있어요. 사범대학에서 독립해 생활과학대학이 되면서 학과 명칭이 변경이 된 거예요. 그러다보니 공부하는 장소는 사범대를 그대로 사용했어요. 그 당시 현재 사범대 캠퍼스를 여기저기 누볐다는 게 기억에 남네요.
  또 지금의 법전원이 있는 위치가 그때는 잔디밭이었는데요. 그곳에서 친구들과 모여 막걸리도 마시고, 우리 학과가 여학생이 많다보니 남학생이 많은 학과와 과팅을 하기도 했어요. 등나무 밑에서 끼리끼리 모여 재잘대던 추억도 있고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신축된 신관 말고 구 중앙 도서관에서 굉장히 많은 즐거움을 느꼈어요. 그랬던 도서관이 변하는 모습, 아까 얘기했던 잔디밭이 없어지고 건물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우리 학교 제1본관이었던 04(S-15)동이 안전문제로 철거된 거예요. 굉장히 안타깝고 그런 모습 보니까 진짜 제가 시간을 많이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Q. 현재 하고 계시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죠?
  제가 보직을 맡은지 이제 겨우 6개월 정도 지나서인지 조금 더 지내봐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한 가지 느낀 점은 우리 학교에서 하는 재정지원사업이 굉장히 많은데 모두가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돼 자긍심이 느껴지기도 해요. 또 제 본업인 교수로서 수업을 하는데 학생들이 리액션을 잘해주거나, 제가 설명하는 것을 들으며 눈이 반짝반짝한다거나, 수업 끝나고 달려와서 질문을 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졸업생이 연락했을 때, 꼭 명절이나 그럴 때가 아니더라도 저희 졸업생 중에는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 친구들의 연락을 받을 때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Q. 교수님의 학생이자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학생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졸업할 때 취업을 못했다고 굉장히 많은 걱정들을 하잖아요. 그런 학생들에게 “그냥 네 자신을 믿고 열심히 사는 것에 대해서 칭찬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런 말도 하고 싶어요. 취업에 대해 정말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졸업하자마자 취업하는 친구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여러분이 학교에 있을 때 1~2년 차이는 굉장히 큰 선후배로 느끼지만 사회에 나가서 1~2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물론 한두살 많은 사람을 막 대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에서는 조금 늦게 시작해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고, 본인만 열심히 준비하고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된다는 말이에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너무 조바심내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항상 준비돼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은 해야 되겠죠. 어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러한 준비를 갖춘 우리 후배들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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