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는 우리 학교의 역사를 색다른 방법으로 기록하고자, 우리 학교 ‘박물관’과 본지는 우리 학교 동문 및 대학 구성원을 만나 그들이 기억하는 충북대학교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박물관 재학생 서포터즈 ‘MUSE’가 인터뷰 영상을 담당하고, 본지는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지면에 남기는 역할을 맡았다. 관련 인터뷰 영상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충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도에 공인회계사를 합격하여 현재 신화회계법인 충청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용철 공인회계사입니다. 충북대학교 회계학과에 91학번으로 입학하여 1999년도 2월에 졸업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모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충북대학교가 중부권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Q.재학시절 기억에 남는 캠퍼스 모습이 있나요?
도서관 옆, 그러니깐 경영대 건물 맞은편 공터를 당시 ‘우리마당’이라 불렀는데 그곳에서 공연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연못이 됐는데. 학교가 너무 현대화돼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서 자유스러웠던 공간들이 없어진 것이 많이 아쉽기는 합니다.
Q. 회계사인 지금 도움이 되었던 학교생활은 무엇인가요?
지금은 ‘인재양성원’이라 하던데 그 당시는 ‘고시원’이라고 했어요. 공인회계사, 행정고시, 사법고시, 기술고시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 지원해 주는 학교기관이죠. 특히,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제공했는데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고시원이 지원해 준 기숙사가 회계사 시험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Q. 재학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당연히 회계사 공부를 시작한 1994년부터 공인회계사에 합격한 1997년 9월까지 3년여의 기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합격 후 제 합격을 알리는 현수막이 학교의 여러 곳에 붙었는데 그걸 보고 스스로 자랑스러웠던 기억도 나네요. 또 한 가지는 지금의 아내하고 1학년 때 만났는데, 합격한 그 해 11월에 결혼을 했어요. 그건 정말 영원히 못 잊죠.
Q. 졸업 후 학교를 방문하신 적이 있나요?
저는 정말 어렵게 공부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공부하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인회계사.세무사 합격 모임을 만들어 2000년대 초반까지 한 5년간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교육한 것이 있습니다. 그 당시 신입생들에게 계산기를 하나씩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저는 2008년도부터 최근까지 학교에서 강의를 했었는데, 지난해부터 안 하게 됐어요.
Q.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학교에서 강의할 때도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는데, 사실 저희 때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서울에 SKY대 아니면 지방 국립대가 최고라고 했어요. 학비 부담 때문이지 우리가 공부를 못해서 서울로 못 간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후배들은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떨어진 자신감이 충북대학교에서도 펼쳐지지 못하는 것 아닌가, 어쨌든 충북대학교는 충북지역을 넘어서 충청권의 충남대와 쌍벽을 이루는 대학이니 충청권의 서울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배들이 충분히 잘 해 왔으니 후배들도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끝으로 충북대학교 개교 70주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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