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는 우리 학교의 역사를 색다른 방법으로 기록하고자, 우리 학교 ‘박물관’과 본지는 우리 학교 동문 및 대학 구성원을 만나 그들이 기억하는 충북대학교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박물관 재학생 서포터즈 ‘MUSE’가 인터뷰 영상을 담당하고, 본지는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지면에 남기는 역할을 맡았다. 관련 인터뷰 영상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회의원 도종환입니다. 저는 충북대학교 국어교육과 73학번입니다. 여러분 선배입니다.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Q. 국어교육과에 입학하시게 된 동기는?
그 당시 충북대학교 사범대학은 등록금이 전액 면제였고요, 의무적으로 교직에 나가서 3년 이상을 근무하고 일하지 않으면 지원받은 등록금은 반환해야 하는 조건이었어요. 취직이 100% 보장이 되고 등록금을 전부 면제해주기 때문에 좋은 조건이어서 제가 사범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국어교육과를 선택한 이유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재학시절 기억나는 일화가 있으신다요?
저는 비주류로 생활했습니다. 학교에 기존에 있던 오래된 문학 동아리가 있었는데 (기존에 있던 동아리 말고)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자 해서 새로운 문학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새로 만든 문학 동아리 이름이 ‘미운 오리 새끼’였어요. ‘미운 오리 새끼’는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죠. 못생기고 하는 행동이 다른 오리들과 달라서 구박과 미움을 많이 받고 천대도 받고, 그렇게 살았는데 알고 보니 오리가 아니라 백조였죠. 그런 이야기를 다룬 동화인데, 지금 구박과 천대를 받고 살아도 멋진 새가 되고 싶은 그런 꿈을 갖는 문학 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을 했습니다.
Q. 국회의원으로서 철학이 있으신가요?
가치 있게 사는 길, 의미 있게 사는 길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요, 그래서 교사이면서 시인으로 살았었어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길에 연장선상에서 우리 모두가, 우리 공동체, 우리 사회, 우리 국가가 어떻게 하면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했고, 그것이 정치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정치를 하면서 가지고 있는 제 주된 생각은 영혼있는 정치인이 되어야 겠다는 것입니다. 前 체코 대통령인 바츨라프 하벨은 영혼있는 정치를 주장했었는데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정치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정치가 아닌 새로운 정치, 비정치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건 현실에서 불가능한 이상이라고 말하니까, 불가능이 예술로서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다 영혼이 있고 철학이 있는 정치에서 우러난 소신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렇게 영혼있는 정치를 하고자 합니다.
Q. 지역사회와 연계된 학교 발전 방안은?
우리 지역을 이끌어 나갈 미래 산업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을 꼽습니다. 그래서 충북대학교도 바이오헬스산업에 인재들을 육성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에서 선정한 지역사회와 대학이 연계된 미래 역량 인재를 길러내는 혁신 선도 사업에 선정이 돼서 매년 300억 원 정도 받을 수 있게 결정이 되었는데, 이런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해서 바이오헬스 산업에 인재를 길러내서 지역의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그러한 인재를 많이 길러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인재를 기르는 데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후배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꽃은 서울에 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어디에 피든 아름답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지역에 있어도 청주, 충북에서 학교 다녀도 (그런 것에 신경 안 쓰는) 당당한 학생이면 좋겠습니다. 봄에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가을에 피는 꽃도 아름다워요. 먼저 성공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조금 늦은 사람들도 있어요. 늦어도 그때 그렇게 아름답게 피워서 가을 들판을 꽃밭으로 만드는 것처럼 조금 늦어도 얼마든지 아름답게 필 수 있는 그런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별은 저마다 자기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을 해요. 북극성은 자기가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카시오페이아자리는 자기가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전갈자리는 거기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여러분도 당당하게 내가 있는 곳이 우주의 중심, 내 삶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면서 일하고, 미래를 일궈나가는 그런 젊은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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