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에 있는 육거리종합시장(이하 육거리시장)은 중부권 최대 시장으로, 전국 5대 전통시장에 꼽힐 만큼 청주를 대표하는 곳이다. 육거리시장은 1950년 이후 자연 발생한 골목시장으로 지금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약 70년의 역사를 간직한 시장이다. 또 육거리시장은 ‘농축산물 거리’, ‘산나물 채소 거리’, ‘한마음 패션 거리’ 등 12개의 특색있는 시장이 모인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육거리시장은 우리 학교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충북대학교정문 정류장에서 50-1번 버스를 타면 약 30분 후에 육거리·산림조합 정류장에 도착한다. 해당 정류장에 하차한 후 2분 정도 걸으면 육거리시장에 도착한다. 충북대학교병원 정류장에서 30-1번 버스를 타고 육거리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방법도 있다. 이외에도 많은 버스가 육거리 정류장을 거치기 때문에 육거리시장의 접근성은 매우 좋은 편이다.
육거리시장에 도착하면, 한국 전통의 미를 보여주는 기와지붕과 청사초롱이 손님을 반긴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복잡한 시장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입구에서 육거리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도를 꼭 확인하길 권한다. 육거리시장은 품목별로 12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있어 각 구획을 지나갈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산나물 채소 거리’는 신선한 채소 기운을 느낄 수 있고, ‘한마음 패션 거리’는 다양한 색깔의 옷들이 거리와 상점 앞에 나열되어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육거리시장은 새벽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시장으로도 유명하다. ‘도깨비시장’이라고 불리는 새벽시장은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는데, 이 시간 동안은 농민들이 직접 생산·수확한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맛집은 주로 먹거리 골목에 분포되어 있는데, 육거리시장 입구와 가까워 쉽게 찾을 수 있다. 기자가 추천하는 맛집은 ‘유명한 꼬마족발’이다. 족발뿐만 아니라 편육, 통닭, 닭강정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꼬마족발’을 가장 추천한다. 1~2인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혼자 사는 자취생에게 부담 없는 양이다. 일반 족발과 달리 뼈에 붙은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을 내어 판매하고 있어 뻑뻑한 부위 없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밑반찬, 과일, 생활용품 등 자취생에게 필요한 많은 물건이 있으니, 대형 마트와 다른 색다른 분위기에서 쇼핑하고 싶다면 이곳이 안성맞춤이다. 특별히 살 것이 없더라도 전통시장만의 정겨운 분위기와 상인들의 푸근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육거리시장 방문을 추천한다.
송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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