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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현
<충슐랭가이드> 청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문화제조창’
제 969 호    발행일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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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제조창은 1946년 11월 1일 경성전매국 청주연초공장으로 시작해 1953년 서울지방전매청 청주공장으로 승격되고, 1987년 한국전매공사 청주연초제조창으로 개편됐다. 이곳은 연간 담배 100억 개비를 생산하고 과거 3천여 명이 근무할 정도로 청주시를 대표하는 근대산업의 요람이었지만 산업화의 새로운 변화에 따라 1999년 담배 원료공장이 폐쇄되고 2004년에는 기계화와 담배 소비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콘크리트 건물만 남게 됐다. 청주 시내 중심에 자리한 연초제조창 건물이 흉측하게 변하기 시작하자 부지를 허물고 아파트 단지를 세우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과거 청주시 주요 산업의 역사적 산물을 없앨 순 없었기에 2014년 청주시는 국토부 공모사업을 통해 약 500억 원의 국·도·시비를 투입해 연초제조창 부지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옛 제조창의 외관은 깔끔하게 정리되고, 다양한 전시와 행사 등을 개최하며 공예와 문화를 생산하고 수출해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복합문화생활공간인 ‘문화제조창’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 학교에서 문화제조창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갈 수 있다. 충북대학교입구 정류장에서 105번, 512-1번, 715번 버스를 포함해 모두 17개의 버스와 사창사거리 정류장에서 747번 버스를 이용하면 약 20분 정도면 따로 환승 없이 문화제조창에 도착할 수 있다.
  문화제조창에 도착하면, 웅장한 건물들과 넓은 잔디밭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잔디밭에 앉아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바쁜 현대사회에서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잔디밭을 지나 두 개의 큰 건물 중에서 왼쪽의 문화제조창 본관은 건물 구조가 복잡해 혼란이 올 수도 있으니 안내도부터 꼭 확인하고 관람을 시작하기를 권장한다.
  문화제조창은 층별로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1층은 뮤지엄숍으로 ▲푸드코트 ▲대형카페 ▲쇼핑센터 ▲지역 공예품 판매점 등 식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2층은 청주시청 제2 임시청사로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3층과 4층은 갤러리로 한국공예관, 대형 갤러리와 작은 갤러리 그리고 야외 갤러리까지 모두 9개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가 존재하는 만큼 공예의 창조적 가치와 새로운 변화를 볼 수 있는 문화제조창의 필수 코스이다. 5층은 열린 도서관과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6층은 공연장과 옥상 공원으로 1층부터 6층까지 ‘복합문화생활공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청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특히 기자가 추천하는 장소는 3층 9개의 갤러리 중 “담배와 청주연초제조창의 역사” 갤러리이다. 해당 갤러리에는 현재의 문화제조창이 있기까지의 역사, 과거 연초제조창 시절 사용했던 작업화와 작업복 등 작업용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과거 근로자 인터뷰 기록물을 통해 당시 열악한 근무 환경이었지만 가정의 생계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근무했던 이유와 그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
  쇼핑부터 문화.예술과 체험까지 모두 한곳에서 즐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는 청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문화제조창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김정현 기자
jeonghyeon@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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