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장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품고 있는 미동산 수목원이다. 미동산 수목원은 우리 학교 정문 버스 정류장에서 311번 버스를 타고 석교동에서 211번 버스로 환승한 후 종점까지 가면 도착한다. 소요 시간이 1시간 정도라 조금 멀다고 느낄 수 있지만, 미동산 수목원의 정경을 본다면 1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미동산 수목원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한다.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월요일은 정기 휴원일이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다.
미동산 수목원은 장미원 같은 51개의 일반.특별전문원을 조성해 총 1,593종 31만 본의 식물을 보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산림과학박물관 ▲난대식물원 ▲다육식물원 ▲목재문화 체험장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미동산 수목원에는 행복코스, 탐방코스, 힐링코스, 건강코스 등 총 4개의 탐방코스가 있다. 기자가 택한 코스는 1코스인 행복코스였다. 행복코스는 유전자보존원에서 중앙광장으로 가는 길로 약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수목원 정문을 지나자마자, 대형 입체 글자와 주변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봄이라 꽃이 만개한 나무는 많지 않았지만, 꽃망울이 맺히고 있었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황톳길이 나타났다. 황톳길에서 신발을 벗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니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난대식물원에 들어서자 더운 공기와 함께 다양한 꽃과 흔히 볼 수 없는 식물들이 눈에 띄었다. 마치, 비밀의 화원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이어서 나비생태원을 방문했는데, 배추흰나비가 주로 서식하는 이곳에서는 나비의 생태계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나비를 찾기 어렵고 내부가 더워 힘들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날아다니는 배추흰나비 두 마리를 볼 수 있어 신기했다.
어린이정원을 지날 때 신나게 뛰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기자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미로원에서는 친구와 함께 미로 탈출 시합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림환경생태원에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미선나무 도안을 받아 색칠하기 체험을 하고, 씨앗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식물의 씨앗을 관찰하며 식물에 대한 지식을 넓혔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다양한 목재의 특징과 목재 공예를 체험했다. 특히 목재 실로폰 치기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산림과학박물관에서는 AR, VR 체험과 다양한 나무의 잎, 옛날 산촌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수목원 방문은 다양한 식물과 나비, 그리고 목재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또, 미동산 수목원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를 통해 숲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숲 해설 프로그램’,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신나는 숲속 놀이터인 ‘유아 숲 체험원’, 홈가드닝과 나무의사 양성 교육 등의 ‘산림 체험.치유 교육’을 운영한다. 만약 미동산 수목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숲은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새로운 생활공간이다. 자연 속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한 사람일수록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한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숲속 생태를 즐길 수 있는 미동산 수목원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

▲ 미동산 수목원 산책로.

▲ 미로원(좌)과 미선나무 분화 전시회(우).

▲ 미선나무 도안 색칠하기(좌)와 목재문화 체험장(우).
구혜민 기자
kooheymin@chungbuk.ac.kr








구혜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