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충슐랭에서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시 ‘기록, Map Of You’를 소개하려 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청주 명암저수지와 청주랜드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 가려면 성안길 지하상가 정류장에 내려 863번 버스로 한 번 갈아타면 도착한다. 국립청주박물관까지 가는 버스는 862번 버스와 863번 버스밖에 없는데, 배차간격이 길어 버스 도착시간을 관련 앱을 이용해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인데 다가오는 한글날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이다.
‘기록, Map Of You’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특별 전시이다. 전시는 국립청주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문화유산 중 기록과 관련된, 선사에서 근대에 이르는 소장품 140여 점을 수장고에서 꺼내 소개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부터 시작한 전시는 오는 11월 3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한반도 최초의 기록인 눈금 돌부터 초기 철기시대 지배자의 상징인 다뉴정문경, 나무에 적은 글자를 지우는 용도로 사용된 동사, 고려시대 명문이 새겨진 여러 공양구, 조선 왕실의 한글 편지, 진주강씨 며느리가 쓴 요리책 등이 있다.
전시는 ▲프롤로그 - 먼 옛날, 사람들이 남긴 수수께끼 ▲1부 - 기록의 힘 ▲2부 - 간절히 바라는 마음 ▲3부 - 기억하고 전하고 싶은 마음 ▲에필로그 - 우리가 남길 수수께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라는 점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Map Of You’ 노트를 볼 수 있다. 노트에는 “내가 남긴 첫 기록은 무엇인가요?”, “나의 인생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등의 질문이 적혀 있어 관람객이 전시회를 둘러보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답을 찾도록 했다. 또 공간마다 체험형 코너를 설치해 관람객이 단순 전시물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몸소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체험형 코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당신의 존재”다. 이 코너에서 관람객은 이름, 출생 연도, 지위 등을 적은 조선시대 신분증 ‘호패’를 만들 수 있다. 6가지의 디자인 가운데 자신이 마음에 드는 질문을 골라 책갈피 호패를 직접 만드는데, 많은 관람객이 이 코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현재의 나, 그리고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나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면서 나에 대해 되새김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회의 큰 매력이다. 해당 전시는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니 개인 일정에 맞춰 편하게 국립청주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휴대전화와 SNS 발달로 손으로 직접 쓰는 기록이 사라진 요즘, ‘기록, Map Of You’ 전시회에서 나의 기록을 손으로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황인선 기자
dlstjs03@chungbuk.ac.kr








황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