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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문화상 사진 부문 당선 소감 및 심사평
제 809 호    발행일 : 2009.11.02 

신문문화상 사진 부문 당선 소감

 권현주

정치외교학과 06 

 

  작년 이맘때, 첫째에 치이고 아들한테 밀려 대학도 못 보낸 어린 둘째 딸을 시집보내고, 엄마의 마를 줄 모르던 눈시울은 지금, 당신 품에 안긴 고물고물한 것의 배넷 웃음이 가득 채워주었다. 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가을 탓인지. 내 눈에 들어온 엄마의 세월 담긴 거친 손마디가 막 잉태된 어린 생명과는 너무나 달라, 가슴이 서럽기만 하다. 다음번에 고향에 가서는 아-주 오랜만에, 어머니 품에 안겨보리라.
  무심코 지나치던 신학 앞에 신문문학상 현수막을 정말 우연히 보고 지원하게 됐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참 기쁩니다. 충북대에 와서 학교일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창피하지만 신문사나 방송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대학교 들어와서 놀기에만 바빴지 정작 이렇게 좋은 행사들에는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앞섭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라도 더 많이 활동해보고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후배들한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졸업도 가까워 오고 취업 걱정도 한창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내 나이 먹은 만큼, 부모님과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순간순간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비록 작은 흑백사진 한 장이지만 잠시라도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 지금을 생각했을 때,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토익공부보다 더 필요한건 부모님과 함께 보낸 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깊어가는 가을, 날씨도 쌀쌀한데 따뜻한 포옹으로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신문문화상 사진 부문 심사평
 

김운기

평생교육원 사진강사
 

  오늘날 사진문화는 디지털 카메라가 개발되면서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더구나 TV와 인터넷을 통한 영상의 발달은 누구나 사진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주었고 개인의 능력에 따라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사진예술이란 무엇일까. 사실 사진은 피사체를 빛을 통해 카메라로 담아내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면서 사실적인 피사체가 그대로 옮겨지기보다는 더 나은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진실이 왜곡되어진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거역 할 수도 없고 디지털시대에 맞추어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기존 작가들의 고민은 커져가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사진 세계는 어떨까. 그들 세계를 관찰하면서 출품된 작품들을 꼼꼼히 살피며 대학생 수준의 걸작을 선발했다. 최고상으로 뽑은 권현주 씨의 ‘할머니와 손자’는 흑백톤 처리와 좋은 앵글로 의선 할머니의 자애로운 표정과 아기의 순수함을 담뿍 담아내었다. 특히 빛의 조화가 눈에 띄며 인간의 삶의 모습이 묻어났다. 사진은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을 측광으로 이용하고 살며시 미소를 머금은 할머니의 표정을 잘 포착하였다.
 
  차석으로 선정된 우태식 씨의 ‘광’은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함을 자유롭게 표현했는데 모두가 디카와 휴대폰을 들고 각자의 피사체를 쫓는 자연스러운 모습에 점수를 주었다. 우태식 씨의 또 하나의 작품 ‘빛’은 창문을 통해 비치는 아름다운 창살의 형상과 밖의 풍광이 조화를 이룬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임창숙 씨의 ‘가을채비’는 낙엽 속에 두 어린이를 연출시킨 솜씨가 돋보였는데 차라리 어린이들 위주로 작품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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