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운기
충북사진대전 초대작가
충북대 평생교육원 사진 강사
충청일보 편집위원
초창기 사진은 인물촬영이 주였으나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오늘날에는 인상사진, 보도사진, 예술사진, 패션사진, 건축, 과학사진 등 사진의 분야가 넓어져 사진이 종합예술의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사진문화가 급속히 발전하여 사진의 예술성이 높아지고 재능이 뛰어난 젊은이들이 사진예술의 영역을 넓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들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탄생하고 있다.
금년도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가 주최한 사진공모전도 출품자와 출품작이 크게 늘어났고 작품수준도 높아져 우수작을 뽑는 선별이 어려웠다. 최우수작으로 뽑은 김기태(국어국문학과·05) 학생 작 <지리산에서>는 새벽에 높은 산에서 솟구치는 운해(안개구름) 너머로 노을의 정경을 파노라마 넓은 화각으로 창작한 솜씨가 돋보여 최우수작품으로 올렸다. 김기태 학생이 출품한 또 다른 작품 중에는 도심의 거리에 거미줄 같이 얽힌 보도성의 작품과 날아오르는 새와 구름 속의 태양도 좋았다.
우수작에 오른 홍인표(특용식물학과·05) 학생 작 <한반도>는 지도형상의 인삼밭을 소재로 찾은 관찰력이 돋보였고, 반역광으로 처리한 빛의 조화도 안정됐다. 욕심을 더 냈더라면 이른 새벽 삼각대를 놓고 높은 위치에서 아스라한 빛을 이용해 촬영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그 외에도 권봉서(컴퓨터공학부·07) 학생의 <오랜 연인>은 넓은 실내공간에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 정경을 바닥 그림자와 함께 실루엣으로 처리한 재주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현(법학과·08) 학생이 출품한 3점은 조리개를 이용한 피사계의 심도를 잘 활용하여 작품을 구상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꿈>이란 작품은 여인의 신발이 작품의 뒷심을 흐렸다.
발전을 거듭하는 디지털 사진 세계에 젊은이들의 예민한 관찰력과 창작의욕이 넘쳐 미래의 우리나라 사진 문화가 큰 희망으로 다가올 것을 기대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심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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