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만평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현상공모전
현상공모전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신문사
2011년 신문문화상 소설부문 심사평
제 840 호    발행일 : 2011.11.14 

  2011년 충북대 신문문화상 소설 부문 응모작은 총 4편이었다. 소설 창작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는 4명의 응모자에게 앞으로도 열심히 정진하라는 의미의 격려와 박수를 먼저 보낸다. 응모작들을 읽어가며 문득 ‘소설이란 무엇인가?’ 하는 아주 근원적인 질문을 하나 던져 본다. ‘소설은 한 시대의 정신을 간파한 예외적 개인이 평범한 인물의 삶을 직조하여 드러내는 보편적인 문제의식의 언어구조물’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큰 숲에서>는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우연한 만남을 통한 재회를 다루고 있는 듯하다. 감정 변화에 대한 포착도 계기적인 설명도 충실하지 않다. 이 소설 응모자는 분명 전달하고 싶은 무엇이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제대로 꺼내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또 문장마다 표현을 지나치게 의식한 듯 수식어를 너무 많이 써서 문장이 길어지고 이로 인해 서사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좀 더 과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밀어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집에 가는 길>은 엄마와의 갈등 때문에 집을 나와 자취를 하게 된 주인공이,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서술 과정에 동원된 작은 장치들은 쓰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적 특징도 잘 드러난다. 그런데 정작 엄마와의 갈등이 무엇인지 작가 혼자 알고 있는 듯 전제되어 있는 것이 상당한 불편으로 다가온다. 그 부분을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대화는 조금 아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침선>은 우선 잘 읽힌다. 문장과 문장 사이를 긴장감으로 엮어가는 솜씨 또한 응모작 중 가장 뛰어난 편이다. 문장력이 자아내는 장점 때문인지, 이 소설의 장면들은 매우 선명하게 주조된다. 침선을 매개로 어머니의 바느질과 아들인 의사의 수술 장면이 겹쳐지는 것 또한 주의를 끄는 부분이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거세되어 있다는 점이 이 소설을 읽는 내내 걸렸다. 어머니의 자살 장소인 성황당, 자살 목격 후의 가출, 어머니 자살의 원인 제공자였던 아버지의 암 수술 집도, 어머니의 자살 순간 발화된 말과 기억 등 구조는 꽤 그럴듯하게 되어 있으나, 소설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당선작으로 택한 것은 추연덕의 <프레데터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문장력만 가지고 본다면 <침선>보다 약간 모자랄지 모르나, 문제의식이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와 주인공의 존재론적 고민을 높이 평가했다. 그 문제의식이란 대중문화적 상상력과 관련되어 있다.
  사랑조차도 컴퓨터 게임의 서사를 통해 배우는 요즘 젊은 세대, ‘프레데터’와의 동일시를 통한 도피, 프레데터로부터 전사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 등이 안정적으로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고 있다. 중2 때 게임과 야설의 유포 문제로 왕따를 경험했던 일, 공익 근무 경험 때 다시 만난 ‘엄친아’로 인해 느낀 절망감은 주인공에게 전사에 대한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프레데터처럼 된 주인공을 독자 앞에 제시하고 있다. 정체성 확인과 삶의 동력을 현실 사회가 아니라 대중문화적 상상력에서 찾고 있는 젊은 세대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목록보기
최근기사
D등급에서 9월 투표까지, 충북대·교통대 통...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현상공모전 More
2016년 현상공모 시부문 심사평
2016년 현상공모 시 당선작
2016년 현상공모 시 가작
2016년 현상공모 시 가작
2016년 현상공모 소설부문 심사평
2016년 현상공모 소설 당선작
2015년 현상공모 소설 가작
2015년 현상공모 소설 당선작
2015년 소설·드라마 부문 심사평
2015년 현상공모 시 가작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만평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직무대리 유재수 | 주간 : 이장원 | 부주간 : 신꽃비)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