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를 위해 인턴제를 포함한 단기고용, 정부고용, 창업지원 등 여러 가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인턴사원제도는 대학 졸업 예정 및 졸업 후 미취업상태에 있는 자를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채용 전에 모집ㆍ선발하여 일정기간 동안 실제의 업무를 체험하게 하는 제도이다. 이는 미리 실무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어 향후 정규채용 시 바로 업무에 투입될 수 있고 조직문화를 빠르게 이해하게 한다.

농촌진흥청은 국제농업연구기관과 함께 운영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에 선발학생을 파견해 국제농업기구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크게 '인력양성 분야', ‘글로벌 농업연구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해외농업기술개발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글로벌 농업연구 인재양성 프로그램에서는 인턴을 선발해 국제농업연구기관으로 파견한다. 농촌진흥청 해외상주연구원의 현지 지도하에 첨단 농업연구 기술을 배우고 취업의 기회를 폭넓게 가질 수 있다. 선발대상은 농과계, 이공계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로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영어 인터뷰와 필기 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되 현지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해외상주연구원이 주재하는 연구소 등에서 6개월 동안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며 논문작성과 관련 학회에 참석하게 된다. 파견국가 물가와 환율을 고려하여 월 150~200만 원(한화)정도를 지원 받는다.

해외농업기술개발 인재양성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인턴들은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에 파견돼 6개월 동안 농촌진흥청 해외농업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 소장의 현장 지도를 받으며 현지 농업전문분야 지식과 경험 그리고 기술을 쌓을 수 있다. 선발대상은 농과계, 이공계, 식품, 현지어 전공 대학생 및 졸업생으로 선발과정은 해외연구인턴과 비슷하다. 월 120만 원(한화)의 비용이 지원된다.

작년에는 글로벌 농업연구인턴 20명과 해외농업기술개발인턴 45명이 파견돼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인턴은 계약기간 만료 후 현지 농업기관에서 수료증을 수여받아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사업이 10개국으로 확대되고 국제농업연구기관의 인턴 수요가 증가하여 농업연구인턴 24명, 해외농업기술개발인턴 96명으로 인원을 늘릴 것이다. 이번 파견단에는 각 국가별로 한식세계화를 지원할 식품전공자 1명, 현지 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언어전공자 1명이 포함된다. 한식문화를 전파하는 것 외에 현지 대학이나 전문기관과 연계되어 현지어 습득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은희 수습기자

dhdhclsrn@cb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