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양성평등상담소에서 매달 실시하는 ‘영화의 날’ 행사가 참여 인원이 눈에 띄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의 날’ 행사는 지난해 9월부터 양성평등상담소를 홍보하고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은희 소장이 추진한 것으로 인권, 장애, 평등과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학생들의 참여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학기중에는 개신문화관에서 실시하며 이용객 중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학기중에 실시하는 행사에도 참여인원은 10명 정도인데다가 방학 기간에는 참여인원이 더욱 없어 4~5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행사에 참석한 김윤정(경영학부ㆍ06) 학생은 "학내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줄 몰랐는데, 도서관 화장실에 잠시 들리던 도중에 양성평등상담소 앞에 있던 홍보 게시물을 보고 나서 영화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홍보가 부족함을 아쉬워했다. 또한 이찬희(경영학부ㆍ06) 학생은 "기회가 없어 보지 못하고 있던 영화를 보게 되어서 너무 좋다. 하지만 학교내 홍보가 부족한 것 같고 앞으로는 이런 행사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은희 소장은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본부의 지원이 부족해 적극적인 홍보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서는 "4월 이후부터 참여인원이 차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우리 학교내의 좋은 행사로 자리잡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춘헌 수습기자

jchjsh@cb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