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중문 근처에 모기가 들끓고 있다.

 10월 중순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철과 같이 모기가 많아 피해를 보고 있다. 더구나 학생들이 자주 찾는 식당이나 노래방, 술집 등에서도 가을 모기에 대한 대비를 해 놓지 않아 여름에 비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중문 부근의 특성상 음식점과 술집이 많아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 예년보다 올해 9월 기온이 높아진 점이 모기의 번식과 활동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동현(토목학과·09)학생은 “학교 내에서도 모기가 많은 것이 종종 눈에 띄기는 했지만, 중문지역은 더 심한 것 같다. 게다가 식사를 하러 가고 싶어도 모기 때문에 가기 꺼려진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사창동 주민센터 이종민 직원은 “보건소에서 방역하기 힘든 지역은 각 주민센터에서 새마을 자율 방역단을 구성해 담당하고 있다. 주로 상점 근처의 하수구나 쓰레기 더미 등을 소독하고 있지만 몇몇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곳은 방역이 힘들다”며 한계점을 시사했다. 실제로 중문과 학교 사이의 풀숲이나 하수구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지역이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또 앞으로의 방역 계획에 대해 “방역은 4월에서 10월 사이에 1달에 2번 정도 이루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실시하기도 하는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더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일정을 밝혔다.

정춘헌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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