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5일 우리 학교 사회과학대 1층 합동 강의실에서 우리 학교 여성주의 동아리 ‘우레’가 주최하는 ‘우리에겐 월경권이 필요해’ 강연이 개최됐다. 이날 강연은 <월경의 정치학> 저자이자 여성학자인 박이은실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1시간 30분의 강연과 10분 휴식 후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박이은실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월경을 부르는 방법 ▲우리나라 여성이 실제 월경을 부르는 단어 ▲최초의 생리대인 ‘소창’ ▲월경의 의미 ▲생리대 광고의 발전 과정 ▲월경 담론의 변화 ▲1999년부터 현재까지의 월경 페스티벌의 발전 양상 ▲월경의 날 ▲최근 생리대 광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변화 등을 이야기했다.
강연 내용 중 특히 ‘월경의 날’에 대한 설명이 인상 깊었는데, ‘월경의 날’은 월경을 부끄럽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자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인 ‘워시 유나이티드’가 제정한 기념일이다. 월경의 날은 5월 28일로, 5일 동안 28일마다 평균적으로 돌아오는 월경주기에서 따왔다. 기념일이 제정되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월경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돼 감추고 숨기려 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는 여성이 많아졌다. 또한 2017년에는 생리대 ‘전성분표시제’와 ‘건강영향평가’가 결정돼 국내에서도 안전한 월경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펼치는 중이다.
강연을 들은 우리 학교 ㅇ(영어영문학과·22) 학생은 “내 몸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됐고, 월경이 단지 임신을 위한 게 아니라 몸을 건강히 유지하도록 하는 현상이라는 걸 알게 된 유용한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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