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에서는 작년 8월부터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관광객을 비롯한 손님들의 호응에 힘입어 막걸리의 영역이 호텔까지 확장된 것이다. 지난 연말에는 햅쌀로 빚은 막걸리 누보가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1. 신토불이 참살이 식품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막걸리는 건강유지 및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활성효모가 체내의 소화 효소 및 무기질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체중 유지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과 메티오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요구르트의 500배에 달하는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대장운동을 도와 변비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수출 효자
지난해 전주 막걸리는 생산자동화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일본·호주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한편 ‘KBS미디어’와 일본의 ‘KYN도가’는 "한류콘텐츠로 이름을 높인 드라마 '겨울연가'의 이름을 딴 막걸리를 개발해 최근 일본 최대의 주류 유통사와 20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겨울연가 막걸리는 1차로 3월 11일 3만 2천병이 수출되고 오는 4월초에 겨울연가 막걸리 론칭쇼를 통해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선 보일 예정이다.
3. 융합과 소통의 매개체
막걸리는 탄산음료와 섞으면 특유의 향과 단맛이 적당히 어우러져 좋은 맛을 낸다. 섞는 재료의 특성에 따라 우윳빛 색채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변화되는 막걸리는 팔색조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막걸리는 맛도 좋고 빛깔도 고와서 대학가 학생들과 젊은 여성들, 그리고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통술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부드럽게 다가왔고 세대와 성별, 문화와 인종을 넘어 함께 즐길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우리의 전통 술 막걸리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짧은 유통기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인문학적인 성찰을 기초로 막걸리의 전모를 살펴보는 ‘막걸리 학교’를 열기도 했다. 21세기 막걸리의 다채로운 변신은 서민들의 삶에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막걸리의 단맛, 신맛, 쓴맛, 떫은맛, 감칠맛과 맑고 시원한 맛은 땀 흘리며 일하는 현대인에게 가뭄을 해갈하는 봄비와도 같은 것이다.








홍선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