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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인
내 마음도 착해질까요? 마음으로 건네는 착한 초콜릿
제 827 호    발행일 : 2011.02.12 

“아, 공정무역 초콜릿은 없어요.” 발렌타인 데이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날. 공정무역 초콜릿을 찾는 손님의 물음에 청주의 대형마트 점원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직 오프라인상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공정무역 초콜릿을 찾는 손길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우리 앞에 한 발짝 더 다가온 그 녀석. 이름하여 착한 초콜릿이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많은 상품들은 그 유통과정에서 생산자나 노동자보다 중간 상인들의 이윤이 더 커지고는 한다. 공정무역 상품의 판매는 그들의 폭리를 생산자와 노동자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당한 대가를 노동자에게 지불함으로써 그들의 생계와 자립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착한 초콜릿’이라는 말도 이러한 의미에서 해석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부터 본격적인 공정무역 상품 판매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공정무역 초콜릿은 2008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니 둘 다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일반 초콜릿에 비해 종류도 많지 않고 판매처를 찾기도 쉽지 않다. 현재 대부분의 판매는 온라인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는 공정무역 초콜릿을 선물해 보세요.
 
대표적인 공정무역 거래 업체들은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특별 기획전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공정무역연합(http://www.fairtradekorea.net)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공정무역 캠페인을 벌였다. 공정무역 초콜릿의 판매와 사진전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노원문고 본점을 포함한 5군데 지역에서 이뤄졌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연계된 쇼핑몰인 울림(http://www.fairtradekorea.com)을 통해서도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 이로운몰(http://www.erounmall.com)에서는 이로운 초콜릿이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을 진행중이다. 기획 상품인 초콜릿을 구매할 경우 메시지카드와 선물포장박스를 같이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베스트 상품인 발렌타인 데이 특별 세트는 무료배송되고 있으며 동시에 구매자들에게 10%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http://www.fairtradegru.com)에서는 몇 가지의 발렌타인 데이 세트를 판매 중이다. 11일에는 롯데 홈쇼핑을 통해 공정무역 초콜릿을 판매하는 기부 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거리 캠페인 및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과의 공정무역 초콜릿 캠페인 공동 진행 등 다양한 행사들을 선보였다.
공정무역 초콜릿이 본격적으로 판매된지도 3년 정도가 지났다. 사람들의 인식과 관심도 그만큼 높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판매량의 상승으로도 이어졌을까? 한국공정무역연합측은 “구체적인 자료로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높아진 인식이 판매량과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아무래도 요즘 같은 발렌타인 데이나 수능 시즌, 크리스마스 같은 날들은 평소보다 공정무역 초콜릿의 소비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고생한 사람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주고자 하는 작은 노력. 아끼는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오늘부터는 ‘착한’ 초콜릿이 어떨까?     
박혜인 기자 pie00k@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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