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다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웰다잉’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웰다잉’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늘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효원힐링센터 역시 그중 하나이다.
효원힐링센터는 사회 공헌적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는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 ‘웰다잉’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힐 다잉 프로그램’이다. ‘힐 다잉’이란 ‘힐링(healing)’과 ‘죽음(dying)’의 합성어로, 죽음의 과정을 통해서 치료한다는 의미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죽음의 과정을 체험한다. 첫 순서는 영정사진 촬영이다. 실제로 사진기사가 체험자들의 사진을 찍고 검은 띠를 두른다. 이렇게 영정사진이 준비되면 참가자들은 ‘힐 다잉’이 무엇인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 대한 유의사항 및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 등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그 다음으로는 관이 준비돼 있는 위층으로 올라간다. 특히 올라가는 계단은 소위 ‘천국의 길’이라 불리는데, 엄숙한 분위기와 하늘로 올라가는 그림들이 걸려있어 참가자들이 마치 정말 죽음에 이른 듯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위층에 도착하면 저승사자가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이들의 안내에 따라 관 옆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 앉는다. 그리고 자신의 영정사진 앞에서 유언장을 작성하게 된다. 유언장 작성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자신의 유언장을 낭독한다. 이후 마지막으로 관 속에 직접 들어가보는 입관체험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서민정(파주시 파주읍·45) 씨는 “실제로 유언장을 쓰는 과정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라며 “더 알차게 남은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했다. 또한 같이 참여했던 신혜성(파주시 파주읍·17) 씨는 “마치 정말 죽은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정돈된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라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효원힐링센터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웃음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힐링 웃음·유머’ 프로그램, 매주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명강사 특강’이 있다. 효원힐링센터는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효원힐링센터 강진영 원장은 “요즘에는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가 중시되고 있어 이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이 마음껏 한풀이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다”며 “사람들이 이곳에서 아픔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홍지희 기자








홍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