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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은
2014 스포츠 축제 미리보기!
제 872 호    발행일 : 2014.02.10 


지구촌의 관심 속에 시작한 소치 동계올림픽, 2002년의 신화를 다시 한 번 꿈꾸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축제인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2014년은 쉴 틈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해다. 가슴 뭉클한 감동과 함께 새로운 스포츠 신화가 탄생할 2014년, 연달아 개최되는 스포츠 축제를 미리 살펴보자.
 
■ 겨울에 더 뜨거워지는 스포츠 열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뜨거움과 차가움,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8일(한국시각)부터 24일까지 계속될 17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남부 휴양지 소치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은 경기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으로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는 폴라베어, 해어, 레오파드, 레이 오브 라이트, 스노우플래크로 총 5개이다. 특히 레오파드는 한국계 러시아인이 디자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종목은 15개 종목으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참가하는 선수는 71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지금껏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여한 만큼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7위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메달 기대주인 이승훈 선수을 비롯해 모태범·이상화 선수 등 스피드스케이팅 3인방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빙상의 꽃인 쇼트트랙 대표팀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심석희, 김아랑, 박승희 선수가 쇼트트랙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26년 만에 여자 피겨스케이팅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김연아 선수가 선수로서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일 예정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치열한 티켓팅 전쟁 끝에 소치에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관람하는 진태호(진주시 가좌동·24) 씨는 “김연아 선수의 은퇴 경기를 현지에서 볼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며 “김연아 선수 외에도 모든 대한민국 선수들이 힘내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우리나라는 비인기 종목이던 모굴스키(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류)와 컬링(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을 미끄러뜨려 표적 안에 넣는 경기)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으로 목표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체조와 스키를 접목시킨 모굴스키의 최재우 선수는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스키의 샛별로 떠올랐다. 또한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컬링팀은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고 12월 이탈리아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해 소치에서의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 축구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승부

  브라질 월드컵은 6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12개 도시에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브라질의 월드컵 개최는 1950년 4회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또한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Brazuca)’는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사람을, 마스코트 ‘풀레코(Fuleco)'는 축구를 뜻하는 'Futebol'과 생태학을 뜻하는 'Ecologia'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브라질의 축구에 대한 열정, 자부심을 나타낸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리나라는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강호들을 피해 '만족스러운 결과'라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같은 조에 속한 국가들의 경기력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러시아는 FIFA 랭킹 22위로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1:2로 승기를 잡은 바 있다. 벨기에는 FIFA 랭킹 11위로 '황금세대'라 일컬어질 정도로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패하며 ‘조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충분히 겨뤄볼 만한 상대로 점쳐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알제리는 전력이 잘 알려지지 않은 팀으로 FIFA 랭킹은 26위이며 아프리카 조별예선에서 5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2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 했으나, 잉글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팀이다. 대표팀은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각각 6월 18일, 23일, 27일에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현지에서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위대는 브라질 정부의 월드컵 개최를 비난하면서 월드컵에 드는 막대한 재원을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은 선수단과 응원단, 취재진에 대한 안전대책을 브라질 정부에 촉구했고 브라질 대통령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생 최성욱(청주시 가경동·25) 씨는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의 열혈 팬으로서 안전에 대한 걱정도 몹시 크다”며 “하루 빨리 브라질 내부의 상황이 좋아져 모든 선수들이 걱정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원정 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을 꿈꾸며 새해부터 3주간 브라질,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대표팀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아직 확정되지 않은 국가대표 선수명단은 5월 13일 30인의 대표팀 예비 명단을 거쳐 6월 2일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최종 확정해 국제축구연맹에 제출할 예정이다.
 
■ 45억 아시아인이 하나된 축제

  1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7회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개막한다.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10월 4일까지 16일간 45개국에서 1만 3000여 명(36개 종목)의 선수단과 취재진 7000여 명 등 약 2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소통과 화합, 배려의 대회이면서 저탄소 친환경 대회,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회로 치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아시안게임과의 차별화 전략을 둔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은 “일부 국가에만 편중된 잔치가 아닌 45억 아시아인들이 공감하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를 만들고 싶다”며 “아시아 스포츠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참가국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의 종목 수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광저우 대회 때 42개였던 경기 종목이 올림픽 종목 28개에 야구, 볼링 등의 8개 종목을 더해 총 36개의 종목으로 축소됐다. 두터운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축구, 야구 등 구기 종목과 육상, 수영, 체조 등 개인과 체급 종목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크리켓(두 팀으로 나뉘어 배트로 공을 쳐서 실력을 겨루는 경기) 등 특색있는 종목을 관람하는 것도 큰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홍보가 부족했던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청년·시민 서포터즈를 통해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시민 서포터즈 활동을 지원한 박정민(인천 서구·43) 씨는 “인천 시민의 한사람으로 이런 큰 대회를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아 신청하게 됐다”며 “다가올 아시안게임이 무척 기대되고 꼭 서포터즈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전국의 공공기관 및 언론과의 협조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점차 높이고 젊은 층을 상대로 SNS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은 얼마 남지 않은 대회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의 관문도시 인천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위해 인천시민들은 물론 전 국민들이 경기장마다 가득 채워주고 각종 문화행사도 즐기는 등 대회기간 내내 축제분위기를 만드는데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영은 기자

choyouneu@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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