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다보면 선수들의 현란한 모습과 함께 그들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처럼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응원이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의 열렬한 응원모습은 월드컵 때마다 강한 인상을 줬다. ‘붉은악마’와 다른 모습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서포터즈의 모습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 대표응원단인 ‘붉은악마’를 생각했을 때 떠오른 것 중 하나가 길거리 응원일 것이다. 우리나라 첫 길거리 응원은 ‘도쿄대첩’이라 불렸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한일전에서 비롯됐다. 그 이후 길거리 응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절정에 달했다. 당시 ‘붉은악마’는 서울 광화문과 시청에서 40만 명의 길거리 응원을 주도했다. 총 7차례 경기를 하는 동안 대략 2,400만 명의 ‘붉은악마’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붉은악마’ 이름의 유래는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나라 팀은 이 대회에서 세계 4강 신화를 일궈내며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때 외신들은 붉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는 우리 선수들을 ‘붉은 악령(red furies)’ 이라 부르며 찬사를 보냈고, 이 표현이 우리나라에 번역되는 중에 ‘악령’ 이라는 단어 대신 ‘악마(devils)’ 로 바뀌게 됐다. 1997년 8월 10일 서울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붉은악마(red devil)’이란 용어가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됐다.
‘붉은악마’의 응원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팀의 분위기나 경기진행 상황에 따라 응원법도 바뀐다. 박수 응원의 경우 우리팀의 공격 시에는 빠르게, 상대팀의 공격 시에는 느리게 박수를 친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상대선수들에게 위압감을 주기위해 사용하는 응원법으로는 <대한민국> 응원법과 <오 필승코리아> 응원법이 있다. 그리고 출전해 있는 선수들과 응원단에게 애국심을 불러일으킬 땐 아리랑을 불러 분위기 전환을 이끈다. 붉은악마 미디어 팀장 손형오 씨는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을 한다. 열두 번째 선수처럼 90분 동안 함께 뛴다고 생각하고 붉은악마는 골대 뒤에서 응원하며 앉지 않고 서서 끝까지 응원에 임한다”며 전했다.
이처럼 붉은악마와 같이 선수의 기량을 증진시키는 응원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위해 활동하는 서포터즈들도 있다. 스포츠 팀의 서포터즈는 응원에 관해서만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공식적으로 서포터즈로 인정받은 후 팀 홍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찾아오도록 활동하게 된다. 서포터즈는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으로 구성되고 이들은 경기 이외에 팀에서 진행하는 행사에도 참여해 선수들과 함께 활동하기도 한다. 그 예로 우리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자농구팀 'KB스타즈'의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볼 수 있다. 공식적인 서포터즈로서 인정받은 후 ‘KB스타즈’ 서포터즈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팀과 관련된 소식들과, 선수들에게 응원의 선물을 전해주는 모습들을 전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은 경기장 밖에서 이뤄지는 응원의 또 다른 모습으로 이어져 팀과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포츠와 팀에 무관심한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돋아 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경기장으로 이끄는 데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4년 세 개의 스포츠 축제에 맞춰 국민들과 함께 열정적인 응원을 이끌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붉은악마와 서포터즈들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장준덕 기자
wnsejr94@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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