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근무하시는 기업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일진그룹은 1968년 일진금속공업(현 일진전기) 설립 이후로 배전금구류, 동복강선 공업용 다이아몬드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가치 품목들을 자체개발하며 척박한 국내 부품/소재 산업을 개척하고 현재는 일진전기, 일진홀딩스, 일진제강 등 22개의 계열사를 갖춘 국내 대표의 부품/소재 전문 기업입니다. 최근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죠. 제가 입사한 일진그룹 내 가장 큰 계열사인 일진전기는 개폐기, 변압기, 차단기, 전선 등 송전 과정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부품들과 전력 기기들을 다루며 현재 800~1000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연간 1조가 넘는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는 중견 기업입니다.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저는 일진전기에서 전력기기 개발팀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제품의 설계를 맡고 있습니다. 주로 발전소에 쓰이는 대용량 개폐기나 초고압 차단기 등 대규모 전력 기기들의 설계를 하는 일이죠. 컴퓨터 디자인 툴을 이용해 신제품을 설계할 뿐만 아니라 만들어진 제품들을 시험해보면서 문제점에 대해 파악하고 해석해 재설계를 하기도 합니다. 또, 제품들의 인증을 받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근무 분위기는 어떠신지
팀마다 분위기는 다 다를 수 있어 제가 확실하게 어떠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제가 속한 팀이라면 저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꽤나 큰 기업임에도 권위적이지 않고 아직까지 사원들 간에 가족적인 분위기가 남아있는 것이 좋은 점입니다. 또, 사원들을 융통성 있게 잘 관리하시는 상사님들 덕분에 큰 불편함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회사에서 사원의 자기계발을 위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그만큼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믿어준다고 생각하니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실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었죠.
취업 준비는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 본인의 취업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취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전공 관련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는 데 노력했죠. 한편, 채용관련 공고는 빠짐없이 챙겨보면서 관심 있는 기업들이 주최하는 리쿠르팅에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원할 기업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노하우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1, 2차로 가공된 정보보다는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 게 좋다는 겁니다. 지원서만 내놓고 막연히 기다리는 건 좀 그렇죠. 관련 부서에 직접 전화를 해서 실무자에게 내가 입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저것 막무가내로 준비하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이렇게 직접 연락을 하는 것이 자신이 이 회사에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또, 중요한 이력서 작성에서 제 경우는 이력보단 자기소개서 내용 작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주위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다시 쓰곤 했죠. 나의 포부와 입사하고자 하는 의지, 내가 갖춘 능력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면접에 참여한다는 가정 하에 면접관들의 예상 질문에 대비하면서 작성했습니다. 내용은 과장 없이 면접에서 독이 되지 않도록 구성하면서, 회사에서 나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들을 드러냈습니다. 면접관들이 이력서를 보고 질문할 소스를 만들어 놓고, 그 부분에 완벽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말하자면 질문을 내 쪽에서 유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저는 이 방법으로 비교적 훌륭하게 면접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신다면
저도 한때 그랬지만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콤플렉스를 갖고 고민하는 후배들이 꽤 있는데, 절대 주눅 들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입사 후 능력을 발휘하는데 있어 수도권 대학 출신이라는 점이 중요하진 않습니다. 모든 것은 본인에게 달렸습니다. 단순히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는 소속감이나 회사의 간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실력에 자신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 어떤 전공이든 학과, 학부 공부를 등한시하지 않고 열심히 했으면 합니다. 또, 취업이라는 어려운 관문을 앞두고 마음이 조급해질 수 있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여유를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긍정적으로 살겠다는 마음만 먹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예를 들어 항상 크게 웃는다던지 하는 행동으로 ‘아, 이 사람 참 매사에 활기차고 긍정적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면 누구에게나 좋은 인상을 주고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도훈 기자
kdh6290@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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