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LG화학이 그 주인공이다.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로 출발했던 LG화학은 매출 19조 5천억 원대, 임직원수 1만 6천명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화학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 조직문화 변혁 등 적극적 인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LG화학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인간중심경영’이란 단어는 최근 취업전선에 뛰어든 학생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과거 많은 기업들이 이윤에만 집착하였다. 하지만 최근 기업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라는 인식 개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그중 한국 인재개발(HRD)협회 주관의 ‘인재개발경영대상’을 최초 5년 연속하여 명예의 전당에 등극한 LG화학을 다녀왔다. 작년 상반기 공채로 LG화학에 입사한 조영찬(국제경영학과卒·03) 씨는 오창공장 내에 HR부서(Human Resources)에서 노무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현장 조직 관리와 노동조합 관련업무, 리더십 제고 활동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노동자 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 협약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반 학생들에겐 잘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조업계, 특히 생산라인이 있는 조직이라면 노무관리 업무는 HR부서 내의 다른 어떤 업무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학점은 어느 정도이며, 더불어 따로 준비했던 것이 있나요? 또한 취업과정에서 면접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생으로서의 기본역할에 충실하여 4.0 이상의 학점을 받았던 것이 성실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외국어 역량을 갖추기 위해 토익 870점, OPIc IM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취업 전 대한주택공사 인턴활동을 6개월간 했고, 재학생 시절 중학생 멘토링 봉사와 영어토론동아리에 꾸준하게 참여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LG화학의 면접은 인·적성검사, 영어면접, 토론면접, 임원면접으로 나눠집니다. 마지막 임원면접을 할 때, 얼마나 열정적인 사람인지, 얼마나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지 솔직한 마음을 어필하였고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LG화학을 선택한 이유와 HR부서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취업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대학새내기 때에는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금융업 쪽에 지원하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금전적인 면만 추구하다보면 결국 일을 하면서 금방 지치게 되고 흥미를 잃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공 공부와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사람의 변화와 개발”에 열정과 역량을 발견했고, 인간존중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LG그룹의 계열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LG계열사들의 기업경영가치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어서 쌍방향적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HR부서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3학년 때 ‘인적자원관리’라는 수업을 듣고 관련 직무의 호감을 느꼈고, 인적자원개발 관련 업무가 제 적성에 가장 맞는다고 판단해 지원했습니다. HR부서가 직접적인 생산업무를 수행하지 않게 때문에 다소 편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소통능력, 친화력이 없으면 직무를 수행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회사에 대한 사랑과 열정, 관심이 필수적인 부서이기도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차별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학생들과 내가 어떻게 다른지, 또한 어떤 다른 부분들을 경험하였고, 어떤 다른 활동을 하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학창시절에 자기계발을 위한 꾸준하고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의 작성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결과와 사실 위주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미사여구를 줄여 읽는 이에게 깔끔한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충북대 후배들에 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지방대 출신이라는 자격지심을 가지고 스스로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동료들이 서울 유명대학 출신이지만 입사한 시점부터 새로운 ‘시작’라고 여기는 것이 옳습니다. 취업 후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관련 업무 분야에서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업 후에 처음 배정 받은 분야가 나와 맞지 않더라도 2배, 3배 열심히 노력 하다 보면 사내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어 본인이 원하는 부서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문제는 ‘내가 어디에서 일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일 하느냐’입니다. 취업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특성을 본인 스스로 조사하는 과정입니다. 직업을 선택하는데에 있어 높은 연봉을 우선시하는 것보다 내 삶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jhw216@cbnu.ac.kr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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