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3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3위로 선정된 기업 유한킴벌리. 우리에게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슬로건과 뽀삐, 크리넥스 등의 생활용품 브랜드로 친숙하다.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사회환원 활동으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한킴벌리에 작년 하반기 당당하게 입사한 선배가 있다. 입사 5개월 차에 접어든 RBD(Regional Business Developer)영업팀 대형마트 고객본부 김세한 (국제경영卒·05) 선배. 그의 주된 일터인 한 대형마트에서 직접 만나봤다.
주로 어떤 일을 하십니까
대형마트에서 상품 진열 상태와 프로모션 진행 상태를 점검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일선에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판촉 직원들을 독려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점포별, 제품별로 예상되는 영업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달성하도록 매출을 관리합니다. 그리고 진행할 프로모션과 관련해서 담당자와 협의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입사 스펙을 공개해주신다면
학점은 3.92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닙니다. 입사 전 벼락치기 영어공부로 토익은 800점 정도의 수준입니다. 사실 다른 취업준비생들에 비해 스펙은 좋지않지만 학군단 장교(ROTC)출신인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영업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질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협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주업무이기 때문에 사교성, 친화력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 저도 학군단 출신에 학생회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익숙하고 좋아해서인지 지금 하는 일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조화롭게 맞춰나가는 것이 사실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로 인해서 월말 성과가 좋아질 때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유한킴벌리는 복무 환경이 좋은 회사라고 알려져있는데
우선 철저하게 주 5일제를 지키고 영화 관람, 도서 구입 시 복지지원금을 제공합니다. 또한 여성용품, 유아용품을 만들고 있다보니 여성사원에 대한 복지가 특히 좋습니다. 월차 외에도 한 달에 한 번 여성휴가가 따로 마련돼 있고 출산 시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합니다. 그래서 여성분들에게 더욱 더 입사를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오픈 좌석제를 채택해 사무실에 개인자리가 따로 없어서 출근 후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피숍같은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팀원들끼리 모여앉아서 회의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스마트 워크’의 일환으로 제가 속해있는 영업 관련부서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출퇴근을 하기도 하고 집에서 웹으로 재택근무를 하기도 합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영어나 자기계발에 필요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 면접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는
자기소개서에는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 비전, 방침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경력이나 자신의 장점을 골라서 써야 합니다. 기업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에도 우리 기업의 핵심 가치인 도전과 창의, 신뢰와 배려, 책임과 공헌을 학부생 때의 경험과 관련지어 썼던 것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또한 합숙면접으로 진행됐던 1차 면접 팀 프로젝트에서 팀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해 팀원들의 생각을 모으고 의견 충돌을 중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레크레이션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장기자랑 때는 앞에서 춤도 추는 등 끼와 재능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종면접에서는 지금 생각하면 터무니 없지만 ‘10년 후에 기업 임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자신감있게 드러내 면접관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유한킴벌리의 경우 윤리 경영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 면접에 임할 때도 꾸밈없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유한킴벌리만의 특별한 신입사원 교육이 있다고 하는데
우선 입사를 하면 3주 집중교육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인사인력개발부에서 내부강사를 중심으로 첫 주에는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사업 부문별 소개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이뤄집니다. 2주차에는 급여제도, 복리후생, 제품판매 현장 실습, 회계처리 방법 등 주로 행정업무에 대한 것을 익히고 마지막 주에는 문서 작성 기법이나 프레젠테이션 스킬과 같은 핵심업무를 이해하도록 하고 기존 사원과 신입사원간의 멘토-멘티 결연을 맺습니다. 또한 부서배치 후 1년 간은 OJT(on-the-job training)기간이라고 해 신입사원이 팀리더와 동료의 코칭과 피드백을 통해 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익힐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신입사원 육성프로세스는 해당직무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기업의 경영이념과 기업문화를 익힘으로서 회사에 쉽게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가장 명심할 것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변의 경우를 보더라도 한 두 번 도전으로 취업이 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고, 무조건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성향이나 성격에 맞지 않는 기업에 입사해 금방 이직하거나 퇴사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처럼 지원서를 내기 전에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해당 기업에 대해서도 꼼꼼히 분석해 자신과 맞는지를 고려한 뒤 지원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민지수 기자 bebeco@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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