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곳이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수의 99.9%, 전체 근로자 수의 88.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을 정책고객으로 삼아 대내외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 입사해 하루하루 역동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임호순(경영학부·99卒)선배를 만나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중소기업청 내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이며, 입사 후 생활은 어떠신가요?
현재는 청원군 오창 소재의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기획 및 인사업무와 중소기업 건강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건강관리라 함은, 사람이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아픈 곳은 없는 체크하듯이, 중소기업도 평소 장단점을 분석하여 단점을 최소화하도록 정부의 지원정책을 연계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입사 후 처음에는 낯선 분들과 잘 모르는 분야의 업무를 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선배님들의 따뜻한 배려로 조직 내에서 잘 적응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2. ‘지역인재추천선발제’전형으로 입사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지역인재추천선발제’는 공직사회에 다양한 진입경로를 만들고, 지방대학 출신자들에게 공직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행해 온 제도입니다. 저는 2006년에 시행된 제2기 합격생으로서 제가 지원할 당시에는 우리 학교 내에서 누적학점이 상위 5%이내, 토익이 775점 이상인 자만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학교장의 추천, 행정안전부 주관의 필기시험(PSAT)과 면접을 통과하면 공무원 6급으로 특별 채용되는 제도입니다. 다만, 3년간의 견습기간 후에 근무성적을 고려하여 정식으로 임용되는 절차를 거쳐야 최종적으로 공무원 6급으로 임용이 되는 것입니다. 매년 50명씩 합격자를 배출하다가, 현재는 누적학점이 상위 10% 이내로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또한 7급 임용예정에 견습기간이 1년으로 단축된 반면 1년에 70명 가량 선발하고 있습니다. 매년 11월쯤에 모집공고가 나며, 학교 내에서의 예심을 거쳐서 총장의 추천을 얻어 전국의 수많은 대학교에서 추천받은 학생들끼리만 경쟁을 하게 됩니다. 최종 경쟁률은 약 6.5:1 가량이지만 예심까지 포함하면 그 경쟁률이 더 높아지고 있고, 각 학교에서 추천받은 학생들끼리의 경쟁이므로 결코 수치상만으로 비교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닙니다.
3. 학점과 스펙은 어떠셨나요?
학점은 졸업할 당시 4.0이었고, 졸업석차는 193명 중 3등이었습니다. 자격증은 모스 (MOUS) 마스터 자격증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컴활이나 워드, 정보처리기사 등의 자격증은 너무 흔하다는 생각으로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았고, 대신 지금은 널리 알려졌지만 그 당시 희소가치가 있던 모스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4. 학점과 스펙 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학점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왔고, 군대에 다녀온 후 영어의 필요성을 느껴 토익을 준비했습니다. 토익점수는 문제풀이식 위주로 반복학습을 했습니다. 또한 경영대 단과대학 5층에 있는 정독실에서 공강시간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1년을 기준으로 350일 이상을 정독실로 출근도장을 찍을 만큼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모스자격증은 당시 시중에 교재가 많지 않아 조금 애를 먹기는 했지만, 학교 조별모임이나 수업시간에 자주 써오던 파워포인트와 엑셀 등은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무난히 취득한 것 같습니다.
5. 취업준비과정에서 특별히 준비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경제신문을 매일 빼놓지 않고 챙겨봤습니다. 전공이 경영학부이기도 했지만, 제가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하여 특별한 이슈나 현안이 없는지 늘 챙겨보기 위해서라도 늘 정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겠지만 그 준비기간이 길고, 나도 모르게 경제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충분히 그 노력의 대가는 스스로 얻은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6. 취업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서울의 모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단 하루만 출근을 하고 입사를 포기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원하던 산업분야의 기업이 아니었고 ‘일단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큰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회사의 입장이나 그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하던 다른 경쟁자들을 생각한다면 그런 어리석은 행동은 애초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진정으로 근무를 하고 싶고, 입사를 꿈꾸는 회사가 아니라면 ‘묻지마 지원’은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7.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느 때나 취업이 쉬웠던 시절은 없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공모전이나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요구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가혹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노력을 기울인다면 언젠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옆 사람이나 친구가 좋은 곳에 취업을 했다고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하는 곳은 다 다르고, 그 시기도 다를 뿐입니다. 취업문이 좁고, 열기가 어렵더라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홍지희 기자 hjh38124@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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