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은 들어봤을 3대 통신사 중 하나이다. 이 회사는 1997년 설립된 LG텔레콤을 전신으로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흡수합병하며 LG U+로 다시 태어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LG U+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성준(경영학부卒·06) 선배를 만나 그의 취업 성공기를 들어보았다.
LG U+는 어떤 회사인가요?
LG U+하시면 다들 떠오르는 것이 ‘이동통신회사’라는 이미지일 거예요. 하지만 U+는 모바일 무선 통신 분야뿐 아니라 인터넷, 전화 같은 유선 통신, 클라우드 서비스나 U-헬스케어와 같은 서비스 플랫폼까지 통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럼 LG U+에서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저는 컨버지드 홈 사업부에서 마케팅 CRM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 고객관계관리)이란 고객과 관련된 수많은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고객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고 지원‧평가하는 과정이에요. 저희 팀의 업무는 고객 분석, 마케팅 캠페인 기획, 고객센터 운영, 이렇게 세 가지인 것이죠.
LG U+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공무원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공무원이 되려고 했어요. 하지만 공무원 공부를 하다 보니 제 적성과 맞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마케팅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고, 마케팅‧영업 분야가 제게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관련 기업을 알아보던 중, LG U+에서 인턴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됐어요.
학점과 스펙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 학점은 3점 초반대로 썩 좋지는 않았어요. TOEIC은 800점대 중후반, OPIc은 IM2였지요. 자격증도 유통관리사 하나 밖에 없었고요. 하지만 저는 그 시간에 대외활동을 통해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 제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고 했어요. 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했고요.
대외활동을 주로 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활동을 해보셨나요?
정말 많은 활동을 했어요. 특히 교보 핫트랙스 서포터즈, 보건복지부 금연 서포터즈 등으로 활동한 것부터 펩시 NEX 대학생 프로모터, 삼성 NX 대학생 마케팅 열전, 인천공항 에어스타애비뉴 글로벌 마케터 등 마케팅과 관련된 공모전에는 다 달려들었죠. 공모전을 많이 나가다 보니 학과 수업이나 시험이 겹쳐서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있었어요. 그럴 땐 하루 3~4시간씩만 자면서 준비했어요. 그래도 전부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피곤한 줄을 몰랐어요. 물론 모든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은 아니었지만, 참가한 것만으로도 많은 경험들을 쌓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죠.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자기소개서 같은 경우에는 친구들과 서로 봐주기도 하고, 선배들 도움도 받아가면서 연습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건 종합인력개발원에서 지도받았던 것이었어요. 취업상담도 받으면서 취업 관련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죠. 그리고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 스터디 그룹도 해보고, 모의면접 대회도 나가봤지만, 실제로 면접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연습이자 경험이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3학년 2학기 때 인턴을 하면서 실제로 면접을 본 경험들이 있었어요. 이 경험들이 취업할 때 많은 도움이 됐죠.
면접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다들 한입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솔직함이 중요해요. 그리고 나에 대한 신뢰감, 즉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그보다 앞서 생각할 것은 ‘면접관이 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요. 입장을 바꿔서 ‘내가 면접관이라면 나를 뽑을 것인가?’ ‘내가 뽑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것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죠. 그렇게 면접관의 입장에서 날 바라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답이 나올 거에요.
그렇다면 취업과정에서 특별히 준비하셨던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취업을 위해서 뭔가 특별히 준비했다고 할 만한 것들은 없었어요. 다만, 특별한 점이라면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해봤다는 점이겠죠. 학과 공부부터 대외활동, 어학연수 등 하고 싶은 것은 다 해 봤어요. 특히 3학년까지는 공모전이 학과 수업과 겹치면 과감히 수업을 포기하고 참가할 정도로 대외활동을 정말 많이 했어요. 덕분에 학점은 별로였지만 학과 공부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얻었죠. 또 일찍부터 인턴을 지원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3학년 2학기 때 이랜드 전략기획실에서 인턴을 했었는데, 이 경험이 LG U+ 취업하는데 밑거름이 된 셈이죠.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다들 학점이나 영어성적, 자격증 같은 스펙 쌓기에만 너무 연연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스펙 말고 자신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를 예로 들자면 마케팅 공모전 경력이죠. 또, 많은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해요. 꼭 여기저기 직접 다니면서 정보를 모으라는 말이 아니에요. 우리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만 가보더라도 많은 정보들이 있는데,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과 공부를 하든, 대외활동을 하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흥미가 없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데 스펙을 위해 억지로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이승현 기자








이승현





